2006년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논평입니다. 그놈이 그놈인 정치판 풀뿌리판갈이 하고 싶은 분은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논평) ‘그놈이 그놈’인 정치판에 풀뿌리 판갈이 필요하다.

- 범국민적인 원성을 사는 추태를 벌인 최연희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

- 이광재위원장의 최측근인사가 벌인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해 공개적 입장을 밝혀라.

여야 실세의원으로 불리는 강원도의 두명의 국회의원들 때문에 지역정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 최연희 의원이 잠적한지 2주가 넘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설만 난무할 뿐 사퇴하겠다는 의사표명은 하지 않고, 동해·삼척지역의 일부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와 최연희 의원 지지자들을 부추겨 사퇴반대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어 양심있는 도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운동 사조직을 구성·운영하면서 선거구민들에게 26차례에 걸쳐 모두 1400여만원 상당의 음식물 등을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태백시장 김모 입후보예정자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을 상대로 관광 편의를 제공하고 본인 소유의 별장 및 부대시설의 무료제공, 진입로 다리 보수 약속 등 광범위한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 같은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인사는 이광재 열린우리당 도당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써 지난 총선과정에서 이의원의 당선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렇게 강원도를 대표하는 여야실세의원들과 그 측근들이 벌이는 행태를 보면서, 그 동안 도민들이 염원한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열망과 바람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자괴감을 느낀다. 국민의 대표, 지역의 대표를 잘못 선출하였을 때 이와 같은 유권자 무시하기, 구태정치재현하기, 국민을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는 경험을 겪어왔다.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 정치를 후퇴시키고 결국 정치발전을 바라는 대중의 기대를 짓밟는 결과로 이어져왔다.

민주노동당 강원도당은 유권자들에게 최연희 의원 사퇴반대를 구걸하고 있는 동해∙삼척의 단체 및 토호세력들에게 비상식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도 법적대응 운운하는 태백시장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이광재 위원장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한다.

또한, 민주노동당 강원도당은 이번지방선거에서 구태와 추태를 일삼는 ‘그놈이 그놈’인 정치세력들을 단호히 심판하여 새로운 정치세력을 진출시키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꽃 피울수 있도록 “풀뿌리 판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길 만이 올바른 지역의 지방자치를 정착시키는 길이라 우리는 굳게 믿는다.

2006년 3월 13일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당시 강원도당 위원장은 길기수씨였습니다)

작성일 : 2009-03-20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