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참여자치 영월군민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영월댐 건설 의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영월군민연대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강원 남부지역의 물 부족을 이유로 동강 상류에 200만t 규모의 취수전용 영월댐 건설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월군민연대는 "200만t의 물은 태백, 정선, 영월, 평창 등 강원 남부지역 주민들의 50일분에 불과하다"며 "반복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후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를 줄이고 용수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영월군민연대는 "동강은 후세에게 남겨줘야 할 귀중한 국민의 강으로 영월군민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영월댐 건설을 정부가 재추진한다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1991년 발표됐던 영월댐(동강댐) 건설 계획은 지역주민,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2000년에 백지화된 바 있다.

작성일 : 2009-03-19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