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동지들의 투쟁이 시작된지 보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규직지부와의 갈등, 현장에서의 생활의 고통 등. 이번 투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투쟁이라는 것과 시작된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연대를 조직해야 하는 책임이 모두에게 있습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사실 지역에서는 무언가 하고 싶어하는 동지들도 있지만, 강원본부 차원에서 울산투쟁에 연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5천 조합원들을 만나고 설득하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조직적으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합시다. 아래의 동지들(?)은 일상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잘 할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바로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모금이든..1인시위든...항의집회든...힘을 모을 수 있도록 강원본부가 나서기를 바랍니다.(오늘 운영위에서 결의했다면 다행입니다만..^^) 신혼부부,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에 축의금 250만원 건네 "고통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꼭 이기세요" 2010-11-29 00시11분 합동취재팀 28일 저녁 7시,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몽구산성' 앞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농성 천막에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과 000씨가 찾아왔다. 지난 14일 결혼한 신랑 000씨는 "결혼 축의금을 받고 남은 돈을 의미 있는 일에 쓰려고 가져왔다"며 농성 천막에 있던 현대차 비정규직 2공장 해고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250만원을 건넸다. 후원금과 함께 000씨가 건넨 편지에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넉넉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늘 현장에서 함께할 수는 없겠지만 고통을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적은 액수의 돈을 준비했다"고 적혀 있었다. 편지에서 신혼부부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번 싸움에서, 그리고 각각 자신의 삶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시작된 뒤 비정규직지회와 가족대책위원회에는 지금까지 모두 5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라면, 생수, 음료수, 침낭, 속옷, 양말 등 물품들도 매일같이 전달됐다. 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은 제2병원 용역 반대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열흘째 파업을 벌이던 중 파업 현장에서 79만원을 모아 현대차비정규직지회에 전달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몇몇 사업부에서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조합원 1인당 1만원씩 모금하고 있는데 호응이 매우 높다고 알려졌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불법파견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총 울산노동법률원도 현대차비정규직지회에 후원금을 보냈다. 노동조합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투쟁기금을 모아 지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전국에 있는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14일째 거점파업과 천막농성을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다"면서 "정규직이 되기 전에는 농성장을 내려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10-11-29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