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머리카락에 연일 노숙하느라 몰골이 좀 거시기합니다.
식사 전후 분들께는 죄송^_^

근 한 달 여 넘게 춘천의 술동무들께 연락을 취하지 않으니 궁금했는지 요 근래 전화가 옵니다. 그 기간동안 저희 일터에서 많은 일이 있어 아침 출근시간 서울시청 집회부터 오후 현장선전전 저녁 시민선전전까지 몸이 쬐깐 바빴어요. 7월 30일 이후 주말 빼고 지명파업 26일차이군요.

그 기간동안 9명의 직위해제와 1명의 해임, 30명의 직권면직이 있었으니 아실 분들은 대충 좀 어지러운 현장이겠다 추측할 수 있겠지요. 아직 저같은 평조합원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해서는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별로 한 것도 없는(총파업도 아닌 소수의 고립된 지명파업) 노동조합에 대한 징계수위가 역대 공기업 중 최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튼 많은 일터가 휘몰아치는 자본의 속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여 관심있는 분들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길.

뱀다리 : 30명의 퇴출프로그램 직무재교육 대상자(교육거부와 단협승리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직권면직되신 동지들)와 저를 비롯한 연대실천단 5명이 투쟁 속에서 야구단을 만들고자 추진 중입니다. 시일이 좀 걸리겠지만 춘천당협 피플스와 떠건 열전을 기대해봅니다.

작성일 : 2010-09-04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