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건설노동자 이철복열사 투쟁 상황

 현장조합원 10명과 건설노조 조직국장, 건설노조 대충강 본부장, 본부 사무국장, 강원건설기계지부장, 강원지부 정책국장, 강원영동일반노조 위원장 등이 노동부 강릉지청 1층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하며 투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노동부의 중재로 원청사(대해개발) 본부장, 시공사(드림종합건설) 소장, 협력사(양지건설) 소장 등과 오후 19시부터 진행 된 교섭에서도 사측은 체불임금을 즉각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현장조합원 및 건설노조 관계자들을 분노하고 있다.

 사측은 1억3천2백만원의 체불임금을 인정하고 있지만 노동부는 3월 26일 오전 9시부터  3월 27일까지 조합원의 근무일수를 확인하여 금품확정을 한다고 밝혔다. 또, 3월 27일 13시까지 양지사 대표를 출석케 하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노조에서는 이미 산안법 위반으로 공사중지를 신청하였고 시청에서는 공사중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 대해개발과 공사현장에는 이미 집회신고를 한 상태이며 시청과 노동부 앞에도 집회신고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3시 현재 현장조합원 및 건설노조 간부들은 노동부 강릉지청 1층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는 외에 투쟁의 다짐을 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한 간부는 향후 노동부를 거점으로 사측 대표자가 교섭에 나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투쟁을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오늘 오전에 부검을 진행한 후 시신이 안치된 춘천한림성심병원에는 중부일반노조 우리환경조합원과 도루코문막지회 조합원, 병설유치원해복투 조합원들이 조문을 하는 등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춘천지역을 비롯한 강원지역의 조합원들이 영안실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작성일 : 2008-03-25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