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3:00

" 잘 지내냐?"

" 응..."

"아이들 소리가 많이 들리네"

"느긋하게 살고 있다"

"(참 잘났다, 좋기도 하겠다). 그래......"

" 꺾이더라도 가라고 했더만,...."

"미친 짓 한 번만 하면 되었지..두 번 할 수 없잖아"

사람 때문에, 아니면 내가 모르는 무엇 때문에 참 착했던 사람이 상처로 얼룩져 대책없이 현장을 떠났다. 그리고 전화했던 짧은 대화였다.

17: 30

"간만에 한 잔 하자"

"누구 만나는데"

"등등..이렇게 만날거야"


19:00

처음 본 사람이 있다

"안녕하세요...누구세요?"

"이번 함께 했던 떠난 사람 말고 다섯 동지 중 두 여성 동지 중 한 명이야"

"네....."

"제가 요즘  잘 몰라요..미안해요..."

그렇게 술이 한 잔, 두 잔 떠나고

21:00

어쩌면 요즘 내가 참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춘천에 있었으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


22:00

예전 20대 청춘 중 한 명 작업장 근처 산다는 이유로 불렀다.

맥주 한 잔 마시고

여전히 쉽게 말하는 멘트

"잘 사니?"

멘트를 아무리 생각해도 내 스스로 못바꾼다


00:50

오늘은 여기까지... 제 작업장 공익하고 한 잔 하고 아침부터 일해야 한답니다..

작성일 : 2009-02-19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