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Kein, 2009-03-25 17:18:54 
 
저는 지금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에서 사무차장으로 일하고 있는 당원입니다. 2008년 3월에 진보신당에 가입했고 진보신당 당원 확보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가입신청서를 사무실에서 구비해두고 받고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 중에 진보신당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수도 없이 옆구리를 찔러 강제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가입 독려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입하신 분 중에 한분이 당비가 인출되지 않는다고 하셔서 오늘 확인차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담당하시는 직원 분이 정말 황당한 얘기를 하시더군요.
당원으로 가입도 되어 있지 않으시다는 것입니다. 제가 중앙당으로 가입신청서를 팩스로 넣고 팩스를 받았는지 담당자에게 확인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심지어 같은 날 가입신청서를 넣은 한분은 당원 가입은 안 되어 있는데 당비 출금은 하고 있었답니다. 가입신청서에 있는 출금 정보만 입력을 하고 당원명부에 등록은 안 한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 분은 작년 5월부터 열심히 당비 내면서도 투표에도 참여를 못 하시고 소득공제도 못 받으셨습니다.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했더니 본인한테 설명했으니 된거라고 하시더군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책임질 수 있는 분을 바꿔달라고 했더니 선거 때문에 사무실에 없으시다며 가능하면 전화를 하게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조합원 한분에게 가입원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가 그 가입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경우가 저나 우리 조합원 말고 다른 분들에게 생기지 않으리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가 있느냐 말입니다.
뭐 기껏 한두명 빠진 것 때문에 이 난리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합원 관리하거나 돈 관리하면서 실수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실수하면 실수한 만큼 책임을 집니다. 회계가 구멍나면 사비로 메우고, 조합원 관리에 구멍이 생기면 문책을 당합니다. 도대체 중앙당에서는 누가 책임지는 겁니까?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흘러서 자판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전 정말 열심히 당원을 모았드랬습니다. 그런데... 온 몸에 기운이 빠지네요. 가입신청을 하시고도 가입이 안 되어 있던 조합원들에게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당 차원에서 재발 방지 약속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본인이 진보신당 당원이라고 조합원들에게 말씀하시며 자랑스러워하셨던 '미당적' 조합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오늘 받은 이 상처가 다른 당원들에게는 결코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TT.. 항상 수고하십시오. 
 
투표하라고 문자,전화좀 그만하시죠
놀터지귀, 2009-03-27 13:32:27 
 
당원들을 섬기고 돌보라는 표현에 발끈하시던 당직자들께서,
당원이 입당해도 안내전화 한통 안하시고, 1년내내 전화,문자 한통없던 당에서,
반년을 넘게 당비를 내는 당원에게도 기본적인 당원의 권리조차 보장해주지 못하는 그런 곳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투표하라고 오는 전화에 문자질 지겹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친절해 지셨나요??
탈당하더라도 투표는 하고 탈당하시라는 구당의 행태와 도대체 뭐가 틀립니까??
선거시기때만 "위대한 유권자 여러분"이 되는 보수 정치행태와 뭐가 다릅니까??
지역의 고통이 뭔지 진지하게 들어주고 성찰하는 후보하나 없는 선거판 지겹습니다..
이 게시판에 보이시는 당직후보님들, 이 선거 끝나고도 이렇게 계속 당게에 글 올리시고 당원들과 소통하실 수 있나요??
정말 믿어도 되나요??

당원의 권리로서의 당권의 행사가 연체된 월세 독촉장이나 과태료 고지서 받는 기분이라 몹시 불쾌합니다..
당원이 당비나 내고, 형식적인 민주주의의 척도 "과반"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밖에 취급되지 않는듯 하여 심하게 불쾌합니다..
문자나 전화질좀 제발 그만하시죠~
부탁드립니다......

 
이진희씨의 전국위원 당선에 대해 유감이 있습니다.
minbulhan, 2009-03-28 15:53:11 
 
설마했는데, 방금 당선사례 문자가 왔군요.
우리 진보신당은
노조비 횡령해서
한끼에 10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정도의 부도덕함은
대표로 당선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전국위원으로 당선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진희씨의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혹시나 분란일으키고, 눈에 띄는게 두려워서 소심하게 행동했던거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얼마되지 않지만, 저의 당비가 그 분의 활동비로 쓰일거라 생각하니
분하고, 수치스럽습니다.

추신.
예전에 올린 글에 김지호라는 분이 올려놓은 반박글 봤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진희씨는 자신의 입으로
한 사람당 100만원짜리 식사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분명히 똑똑히 한 사람당 10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노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똑똑히 기억하는데, 자랑하듯 얘기하다가
듣는 사람들 분위기가 나빠지니까 주워담으면서 했던 이야기가
"OO노조는 그나마 낳은 편이 이런데, 다른데는 어떻겠냐?"라는 말이었습니다.

셋째, 이것저것 떠나서
노동자들이 낸 노조비를 횡령해서 비정규직 한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식사를 하는것이 두둔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까?
머리에 제 정신이 박힌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