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게시판에서 장지원동무의 이름이 보이는 군요.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리시는 용기에 존경을 보냅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얼마전까지 장지원동무가 선거관리위원이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자 하여 글을 씁니다.
선거관리위원으로서 당대회대의원과 도당대회대의원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원으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시고 도당위원장 선거의 후보등록 며칠 뒤에 사퇴하신 것으로 압니다.
나는 장지원동무의 선관위원 사퇴 이유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게시판에서 장지원동무의 글은 길기수 후보에 대한 어느 일방의 입장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입장이 사퇴이유와 연결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면 사퇴이유가 후보등록이 접수된 즉시 성명을 내고 사퇴하여야 하는데 위원장 후보 등록접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한참 이후에 사퇴를 하였습니다. 하여 나는 선관위 내부에서 후보등록접수거부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방조한 후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 입장을 달리하여 사퇴를 한 것으로 비춰집니다.
이는 다시 다음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선관위원 사퇴이유가 후보에 대한 어느 일방의 입장을 대변하고 가담하기위해 사퇴한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습니다.
 선관위원은 선거에 대해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것이며 그 선거공간을 통해 당원동무들의 의사가 제한없이, 굴절됨없이 표출되고 반영되도록 방조하여야 하는 것입니다.그런 중대한 임무, 당에서 선거를 통해 당원의 의사가 결정되고 당내에 민주주의와 책임성이 보장되도록 할 임무를 방기하고 사퇴한 것은 타당치 못합니다.
더구나 선관위원에서 사퇴하자 마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쓰기와 선거판에서 형성된 어느 일방(선거전에 형성되었든 , 후보등록뒤에 형성되었든 간에 그 시기는 여기서 다투고자 하는 바가 아닙니다)의 편에 서는 것은 진보신당에 우려스러운 선례를 남긴다는 것입니다.
 장지원동무의 행동은 앞으로 선관위원이 선거기간 중에 어느 일방의 선거운동(당선이든, 낙선이든)을 위해 선관위원을 사퇴하고  곧바로 선거운동에 착수하는 길을 열어놓는 일비니다. 이른바 선거의 공명성, 공정성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선거기간중에 선거관리위원은 일시적으로는 당 운영위원 이상에 해당하는 중대한 권한과 책임을 지닙니다.  이를 모르지는 않을 터, 그럼에도 진보신당에 하고싶으면 선관위원 사퇴서 써내고 선거운동에 뛰어드는 것을 조장하게 됩니다.
지금 장지원 동무의 행동은 장지원동무가 지지하는 입장을 곤혹스럽게하며 이른바 제기하는 도덕성을 침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나는 장지원 동무가 지지하는 입장을 가진 분들이 장지원동무에게 자중하라고 권면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단 한명의, 단 한개의 지지글이 아쉬웠거나 아니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아예 예상하지 못했거나 입니다. 어느 경우든 나는 무능하다고 평할 것입니다. 더불어 무식하다고도 할 겁니다)

이번 선거에 장지원 동무의 건 말고도 선거관리위원이 경선이 벌어진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을 접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알아볼수 있는 데까지 알고자 노력하고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었다고 여겨질 때 판단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장지원동무께 요청하노니 강원도당 게시판에 장지원동무의 명의로 게시된 댓글에 대한 석명을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장지원 동무의 명의를 도용하여 글을 올렸다면 이는 범죄행위일 것이고 필요하다면 법의 판단을 구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만일,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장지원동무게서 올리신 글이라면, 어더한 이유와 판단에 근거하여 글을 올리셨는지 묻겠습니다. 글의 내용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선관위원을 사퇴한 후 선거가 종료되지 아니한 시기에 글을 올리신 것에 대해 묻는 것입니다.
나는 괜찮지만(선관위원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진보신당에 선관위원이었던 적이 없고 선거기간에 사퇴한 바 없으므로), 장지원동무는 아직 침묵해야 할 시기입니다.
대나무 숲에 가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기라고 하든, 임금놈 주둥아리는 오리주둥이라 하든 상관 없지만  진보신당의 당권자들에게 선거에 대한 입장을 표할 수 있는 시기로는 적절치 않습니다.
 장지원 동무를 용납하면 앞으로 진보신당의 선관위원들이 사퇴서 써던지고 선거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세 될 것이며 이는 당내 선거를 통한 당의 결정에 중대한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선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의 장지원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단 사람이 장지원 동무라면 이는 장지원동무가 지지하는 입장이 결과가 어떻게 나든 패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성일 : 2009-03-23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