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노당 남원 연수원이 ‘지리산 초록배움터—해모수’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민주노동당의 틀에서 벗어난 남원 연수원이 2009년을 맞아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 출발을 <바람의 나라, 태양의 나라, 핵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실천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는 것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구)남원 연수원은 생태적 장점과 공공적 쓰임의 장점이 결합된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2009년 새해, ‘지리산 초록 배움터’는 초록과 대안의 가치를 연구하고, 교육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커 나가기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으려 합니다. ‘함께 꾸는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라는 말을 늘 소중히 생각하며, 차분하되 과감하게 돌파하겠습니다.

2009년! 새로운 꿈을 함께 꾸어 봅시다.

지리산 초록배움터는 녹색희망을 일구는 밀알이 되겠습니다.

“남원에 가면 녹색희망이 보인다”는 말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록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함께 학습하고, 체험하고, 땀 흘리며, 나누는, 열린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우선 착한 에너지와 지역 먹거리를 화두로 시작하려 합니다.

‘착한 에너지’를 일구는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겠습니다.

석유 등 화석에너지 자본의 통제 없는 무한이윤 추구가 기후변화와 민중의 고통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화석 에너지 자본카르텔의 해체와 태양․바람․생물 에너지 등 착한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너지 체계가 대안입니다.

먼저, 지리산 초록배움터를 단계적으로 화석에너지로부터 독립시키겠습니다. 더불어 착한에너지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배움터로 리모델링하겠습니다.

유기농업과 지역먹거리 체계를 고민하며 실천하는 자원순환형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땅의 가치가 추악한 투기로 오염되고, 농업과 땅에 근거한 삶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직접 땀 흘려 먹거리를 재배하면서 땅의 의미를 복원하려 합니다. 초국적 종자․비료회사의 횡포를 넘어 지역 먹거리 체계와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으로 자원순환형 사회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체험하며, 현실화하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초록 가치를 생각하며, 땀흘려 활동하는 사람들의 재충전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리산 초록배움터는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며, 진보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의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 되겠습니다. 또한 녹색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지리산 초록 배움터 — 해모수’의 회원으로 모십니다.

지리산 초록배움터는 회원이 중심이 되어 민주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재정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회원들이 사업의 주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리산 초록 배움터는 지난 2월 초, 공간의 소유주인 두동공동체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단체등록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리산 초록 배움터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이에게 문은 열려 있습니다.

지리산 초록 배움터에 함께 하실 회원 및 추진위원에 함께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