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뉴코아 투쟁1주년 문화제.

어제 뉴코아 강남점앞에서 뉴코아,이랜드 투쟁 1주년 결의대회와 투쟁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건설기계노조 덤프분과 현장투쟁이 국토관리청과 원주시청에서 진행되어 늦게 투쟁문화제만 참석했습니다. 몇몇 동지들에가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일정들이 있어서 저와 김민형동지만 참석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강남점 앞으로 갔습니다. 오후 4시 결의대회에 맞추어 도착했던 김형모동지가 먼저 와 있었고, 오랜만에 반가운 동지들도 만났습니다. 강원도당 후보선출대회 때 왔던 면목분회동지도 만나고.. 과거(?)민주노동당에 있을 때 알던 동지들도 만났습니다. 박성환동지와 박준동지 그리고 김성만동지가 노래하고, 이랜드조합원과 뉴코아 조합원들의 율동도 보았습니다. 기억나지 않지만..연희패의 연극도 보고.. 잼있는 기억은 박양수 뉴코아위원장이 함께 한 뉴코아 조합원 율동공연 모습니다. 박양수동지가 배가 쫌 나왔거든요.. '처음처럼'율동을 하는데.. 상상해보세요... 그러다 결국은 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조합원들과 연대동지들은 그 모습에 눈물까지 흘리며 즐거워했습니다. 나중에 그 동영상 나오면 올리겠습니다. 박성환동지나 박준동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김성만동지의 노래가 젤루다 좋았습니다. 노래가 너무 하고싶어서 성남에 있는 노래패 '새벽'을 찾아갔을 때 배운노래가 바로 '해방을 향한 진군'이라고 합니다. 맞나??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불패의 전사들과 함께 18번이기는 합니다만.. 옆에서부터 올리는 팔뚝질도 멋있고.. 조합원들도 특히 좋아하는것 같던데.. 아마도.. 이랜드,뉴코아투쟁에 끊임없이 연대했던 그 정서적 연대가 조합원들에게도 있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랜드,뉴코아 투쟁이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오랜투쟁이라면야 시그네틱스 동지들의 8년차 투쟁도 있습니다. 강원병설유치원 동지들은 벌써 2년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싸웠다는 것이 자랑이 아니지요.. 혹.. 이랜드,뉴코아 투쟁에 대해서 '역사적..어쩌구 저쩌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김경욱 위원장이 말하듯이 "다만,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 는 것, 그것밖에는 없는데, 어제 문화제 참석 인원을 보면 우리의 연대가 너무 어둡습니다. 그렇게 비정규투쟁의 상징처럼 이야기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가고 고작 300명이 모였다니... 그래도 힘내!라고 말하지만, 싸우는 것 말고는 도대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동지들에게 지치고 힘들어도 조금만 더 싸우자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즐겁지 않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힘이지만 모으고 모아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이랜드 ,뉴코아  후원합시다. 어디서 하냐고요? 포털에서 이랜드노도조합이나, 뉴코아노동조합 검색하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끝나고 막차 때문에 먼저 내려간 김형모동지가 버리고 간(?)깃발을 챙기느라 졸지에 진보신당 당원이 되었네요...

작성일 : 2008-06-24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