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들 반갑게 맞아주셔서 ㅋ
월화수목 알바를 하고 있는 바람에 30일날 있는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참여해보는 쪽으로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진보신당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사람으로 보수를 지향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촛불집회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던, 사회의 불쌍한 사람들도 지가 스스로 해결할 일이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요. 불쌍한 사람들에게 한푼도 베풀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가 갈수록 커지면서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특히 여고생 실명 위기나 여대생 군화발 사건 등은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어릴때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주 돕곤 했던, 눈물이 많아 불쌍한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제 모습은 어디로 가고.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감정이 메마른, 돈과 권력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었나 싶더라구요.

여고생들도 민주주의를 울부짖으며 싸우는데 자신의 편안함만을 위해 나 혼자 살아보겠다고 살아왔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비록 남들보다 부자가 되지는 못할지언정, 남들보다 권력과 명예가 없을지언정 한번뿐인 인생 저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길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예전의 제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요, 한달에 알바비로 50만원 남짓 벌지만 일부는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후원활동을 한답니다~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싶어서 형의 조언을 받아 진보신당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좀 길었네요^^; 다들 수고하시구요~ 꼭 한번 만나뵈어요~~~

P.S : 아 진중권교수님도 진보신당에 가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성일 : 2008-06-2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