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회찬 대표 기자간담회와 초청강연회 사이 잡혀있었던  광우병 학내 서명캠페인 땜에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전날 한림대 노회찬 방문 스케줄과 관련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자 1분만에 한림대 총학생회에서 도당에 전화가 왔습니다. 왜 허락도 없이 학생회관 앞에서 서명운동을 하냐. 정치적인 행사라 반대한다. 소음으로 수업권 침해다 등등. 그렇게 얘기를하다 총학생회장이 회의 하고 결정해서 통보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노 대표님이 춘천 온 김에 강원대학교에서 서명운동을 하려고 강원대 총학생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부총학생회장이란 학생이 받았는데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습니다. 외부정치단체에서 와서 할 수 없다는거죠. (사실 가서 그냥 해도 되는데 예의상 전화 함 했다 기분만 더 상함) 그리고 10여분 후 한림대 총학생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30분 시간 준수하고 스피커 마이크 절대 사용하지 말고 총학생회와 연관짓지 말도록 조심해서 하라고... 이렇게 된 김에 도당 집행위원장님이 기자간담회에 강연회, 그 사이 한림대 총장 면담 등 일정도 워낙 빡빡하고 노 대표님이 많이 피곤해보이고 해서 (드넓은 야외에서 육성으로 얘기하는거 체력소모 많잖아요?) 걍 거리 서명전은 결합하지 말고 쉬시게 하고 도당 당직자들끼리 했습니다. 수업권 방해를 이유로 스피커 사용 절대 안된다더니 락 동아리 공연행사한다고 우리가 서명하는 곳 뒷편 학생회관 입구에서는 홍보를 위해 종일 스피커로 락음악을 틀어놓더군요. 사실 한림대 총학생회에 예전 대동제 기간 중 노회찬 초청 강연회 제안했다가 정치인 부르면 한나라당 관계자부터 다 불러야 공평하고 총학생회 성향(?)과 안맞는다는 둥 하며 거절할 때부터 좀 그렇긴 했는데... 한림대 인문학 연구소 교수들이 노회찬 대표를 부르고 학교 왔다고 총장이 일부러 면담을 하는 마당에 당원인 교수들도 꽤 있고 지역시민단체와 당이 공동으로 '식코' 유료상영하는데 780석 대강당을 무료로 흔쾌히 빌려준 한림대학교였는데.. 막상 총학생회의 푸대접을 겪으니 많이 암담했습니다. (물론 대다수 한림대 학생들 서명은 열~심히 하더군요)

작성일 : 2008-05-22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