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날씨가 포근합니다.

한 낮엔 조금 무덥기까지 하구요. 그동안 대구 경북 대전을 돌았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박김영희 후보를 지지하는 동지들이, 부산에서는 최현숙 후보를 지지하는 동지들이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연단에서 당원동지들을 바라볼 때면 늘 두렵고 떨립니다. 당을 사랑하는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그 떨림을 안고 싶습니다. 출마하고 늘 생각하는 겁니다.

다음날 당 게시판을 보니 경북도당 김병일 위원장께서 “진보신당 구원투수” 라며 윤난실 지지를 표명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대구에서 광주에 도착하니 새벽입니다. 내일 있을 “광주여성의 전화” 상담원 교육이 기다립니다. 서둘러 강의 준비를 끝내고 잠시 눈을 붙인 후 강의 장소로 향했습니다. 진보신당 대표단 선거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는 얘기며, 우리 일상이 어떻게 정치와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 그리고 여성이 지금 한국정치를 바꿀 중요한 동력이라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대전시당은 대표단 유세와 시당 창당대회를 같이 준비했더군요. 사회당 활동 경험을 가진 당원들이 진보신당의 핵심 활동가로 뛰고 있다는 자랑(?)도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뵌 선재규 위원장님의 흰 머리가 보이네요. 부산 드리데에 이어 대전의 김유신 당원의 공연 끝내줬습니다. 시루떡 정말 맜있었구요. 온갖 게 섞여야 우린데, 섞이는 노릇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2, 3일이 후다닥 흘렀습니다. 대구에도, 대전에도, 그리고 광주에도 개나리며, 홍매화, 산수유, 그리고 백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와! 언제 봄이 왔나요. 파르르 돋아나는 들녘에서, 마른가지를 뚫고 나온 저 꽃잎에서 봄을 느낍니다. 진보신당의 희망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