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탄 적 없는 MJ “버스요금 70원 하나?” 공성진 의원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질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프리존미디어 DB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후보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 출마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버스요금을 ‘70원’으로 발언해 경쟁에서 위기를 자초했다. 정 최고위원은 27일 밤 KBS1라디오를 통해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 간 생방송토론에서 상대후보인 공선진 의원으로부터 “정몽준 의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안 한 다시는데 서민들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시나요”라고 질문을 받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당황하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습니까.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공 의원은 “1천원입니다, 1천원”이라며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되받아쳤다. 이에 질세라 정 최고위원은 “제가 한나라당 당헌을 읽어보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렇게 되어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모여 나라를 잘 이끌어 보겠다고 하는데 ‘성공한 사람은 처음부터 자격 없다’는 공성진 의원의 발언은 당헌에 맞는 것인지, 노무현식 발상과 비슷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버스요금이 70원이라는 정 최고위원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평소 서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주장해온 정 최고위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서민의 마음을 헤아리겠냐’, ‘버스비 70원으로 만들어준다니 칭찬해주자’면서 정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작성일 : 2008-06-28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