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도 미국 따라가나?…헝가리ㆍ미국 이어 3위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25.4%로 OECD 1위…미국 2위 
 
 
  우리나라 노동자 상위 10%와 하위 10%간의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3위로 나타났다. 1위는 헝가리, 2위는 미국이었다.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우리나라가 1위였고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OECD 등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임금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 격차는 4.51배로 나타났다. 임금격차 1위인 헝가리는 5.63배, 2위인 미국은 4.86배였다.
 
  OECD 평균은 3.39배로,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폴란드(4.31배), 캐나다(3.74배), 아일랜드(3.57배), 스페인(3.53배), 영국(3.51배), 뉴질랜드(3.49배)의 순으로 임금 격차 정도가 심각했다.
 
  고임금 노동자와 저임금 노동자의 격차가 비교적 낮은 나라들은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었다. 노르웨이가 2.21배, 스웨덴이 2.33배, 핀란드가 2.42배, 스위스가 2.61배를 보였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1995년 우리나라의 임금 격차는 3.64배로 OECD 회원국 가운데 5위였었다.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중간 임금의 3분의 2 이하를 의미하는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2005년 25.4%였다. 미국이 24%로 2위였고, 폴란드(23.5%), 캐나다(22.2%), 영국(2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16.1%였다. 
   
 
프레시안  여정민/기자  2008-07-14 오전 10:27:47 

작성일 : 2008-07-14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