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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8가
천지인(天地人)
노을아지

 
청계천 8가 - 천지인(天地人)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없는 인파로 가득 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 서린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 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흑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작성일 : 2008-11-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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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08-11-10 15:17  
이 노래 처음 나왔을때 정말 많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름다운 노래... 감사합니다.
허성민
08-11-10 15:59  
가슴이 왜 이리 찡하냐.....

노래들으며 어릴적 자전거포가 이렇게 생각이나는지....
판자로 지어진 자전거포에서 자전거에서 나오는 구슬과 체인을 곱게 닦아 자랑하던 때가 있었고,,,
한15세쯤 자전거포에서 숙식하며 하루종일 일하던 소년은 지금쯤 50이 넘었겠죠,,,,,

우리 민중에게 다시는 저런 아픔과 현실을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균등분배가 시스템적으로 민주적으로 안착될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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