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시사포커스 강원
방송일시 : 2010년 2월 26일 금요일 오전 08시 42분 ~ 08시 51분
담 당 자 : 춘천불교방송(FM 100.1 Mhz) 김충현 보도제작팀장

6.2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을 만나보는 시간, 오늘은 진보신당 길기수 강원도지사후보와 함께 합니다.

질문 1) 먼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 어떻게 되는지 소개해 주시지요.

강원도 변화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현재 강원도는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 인구유출, 고용불안과 소득감소, 자영업자 폐업이 도내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노후도 불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정치권은 문제해결의 방편으로 천편일률적인 처방과 일방적인 지역발전전략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보육, 교육, 일자리, 노후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정체되고 활력없는 강원도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강원도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희망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미래로 나아가는 행복한 변화의 강원도 건설! 제가 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질문 2) 강원도를 바꾸는 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셨는데, 어떤 뜻을 담고 있습니까.

강원도의 현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소외와 정체입니다.

강원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슬로건화 한 것입니다. 소외되고 정체된 강원도, 도민들이 불행한 강원도를 민생중심의 정책으로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민생중심민생우선의 강원도가 될 때 강원도를 살리는 길이고, 이를 길기수가 해내겠다는 것입니다. 교육혁신의 길, 으뜸보육의 길, 복지강원의 길, 행정혁신의 길, 쾌청노후의 길은 오로지 길기수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질문 3) 구체적으로 공약을 내건 행정 혁신,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지요.

“공기업을 도민에게, 행정과 예산을 도민과 함께”

저는 우선 강원도 공기업을 혁신하겠습니다. 현재 강원도개발공사가 1조 5천억이라는 막대한 빚을 가지고 벌이고 있는 알펜시아사업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져 있습니다. 60억씩이나 하는 콘도에 한번도 자보지 못한 도민들은 결국 빚만 나누어져야 하는 처지로 전락할 지도 모릅니다. 이는 독단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공기업의 역할을 방기한 결과입니다. 분명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강원개발공사같은 공기업이 공공적 이익을 방기하고 일부 지방정치인의 정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도민의 뜻에 반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공기업은 주거, 보건, 노후, 보육, 도전략사업등 공공적 이익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공기업을 혁신해 도민들에게 되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도정을 운영함에 있어 행정과 예산편성을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동시에 도민들이 강원도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도민과 함께 하는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주민자치는 단순히 직접선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정책 및 제도를 주민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협치와 협력의 강원도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도민참여위원회와 도민참여예산제를 통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주민이 설계하는 강원도, 주민들이 주인되는 강원도는 지방자치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고,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입니다.

질문 4) 교육혁신도 내세우셨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아이에게 협동을, 부모에게 해방을”

현재 우리 교육은 아이들을 초죽음상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경쟁만능의 교육현장에는 친구도 자유도 취미도 없습니다. 오직 입시의 올가미에 매인 불쌍한 우리 자식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교육은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아이들에게 공동체적 삶을 배우고 체험하게 하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먼저, 교육여건이 어렵고 소득이 적은 몇몇 지역에 ‘혁신학교’를 지정하겠습니다. 대폭적인 예산을 우선 지원하여, 강원도의 공교육이 창의적이고 평등한 혁신교육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육현장에서 보편적 복지를 이루어내겠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고등학교도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에는 매년 1,0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예산은 강원도가 쓸 수 있는 돈이 풍족하거나 부족하거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공평한 먹거리제공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어른들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5) 좋은 일자리 강원도, 어떻게 달성하실 계획이십니까.

셋째 변화 - 좋은 일자리 강원도

“노동 존중,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대체에너지 전략산업화, 동네가게 활성화”

오늘날 일자리 문제는 심각합니다. 강원도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율은 전국 광역도중 최하위입니다. 그나마 강원도에 있는 상당수의 일자리는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입니다.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는 사회양극화의 주범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노동유연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며 일하는 사람을 귀히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합니다.

저는 보육·교육·노후등 복지서비스확충을 통한 공공부문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토착기업이나 유치기업이나 좋은 일자리, 사회적 공헌도등을 따져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대체에너지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해 푸른 강원의 전략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체에너지 연구개발 및 소재개발, 생산시설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체에너지 환경특구를 지정하고, 시범마을을 시군별로 지정하여 미래의 환경친화적 강원도 전략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사회공공적 이익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서 강원도 총생산에서 사회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멍가게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삽니다.”

강원도지사는 대규모 기업과의 경쟁에서 내몰리고 있는 영세 자영업 일자리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골목경제와 영세 자영업을 위기로 내모는 대형마트와 SSM을 규제하여, 자영업 시민들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질문 6)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공약 가운데 하나가 으뜸 보육이 아닐까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요.

모든 아이는 행복하게 태어날 권리가 있고, 모든 부모는 축복 속에 아이를 낳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강원도의 출산율 1.25로 전국 광역도에서 제일 낮습니다. 그만큼 아이 키우기 가장 힘든 곳이 강원도입니다. 이제는 대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탄생을 위해 저는,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신생아에 대한 아동수당을 신설해서 0-2세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보육하는 것이 일방적으로 부모에게만 떠맡겨지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의 자녀들은 강원도가 함께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두자녀 시대의 강원도,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강원’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일 : 2010-02-2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