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정책토론희 진보신당 강원도당의 입장

  강원도 야5당은 6.2 지방선거 정책연합을 위해 지난 15일 오후2시 강원도개발공사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유팔무 시민행동 공동대표의 사회로 민주당 변지량정책위원장, 민주노동당 한명희대변인, 진보신당 길기수 도지사예비후보자가 각 당의 정책에 대해 발제를 하였고 김대건 교수(매니페스토 강원본부), 조한경 처장(민주노총강원본부), 정인화 교수(관동대), 오용석 처장(전농 강원도연맹)이 각 단체를 대표해서 토론자로 나섰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이 날 토론회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움을 느낀다.

 민주당은 야5당 선거연합을 무엇 때문에 해야 하는지 이 날 토론회에서 분명히 보여주지 못하였다. 이미 두 차례의 실무자회의를 통해 선거연합의 궁극적 목표인 후보조정에 대해 야5당이 모두 공감하는 합의를 이루어 내려면, 먼저 각 당은 정책을 통한 최소한의 공통의제를 도출해 내기위한 정책연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모든 당이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이 날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태도는 도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각 당의 정책이 무엇인지 알려내어 진정으로 강원도와 도민의 고통을 덜기위한 공통의 정책을 합의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민주당은 대략적인 정책의 방향만 설명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강원도’와 ‘실망과 고통속의 있는 도민’의 현상황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 구체적인 정책을 설명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그리고 최소한 ‘의무급식’과 ‘알펜시아’문제에 대해서 각 당이 공동의 대응을 한다는데 합의를 했어야 하는데 원론적인 원칙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는 분명히 선거연합을 위한 야5당의 모임에 대한 민주당의 안이한 시각을 보여준 것이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6.2지방선거에서 반MB연대를 통해 이명박정권을 심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명박 정부를 넘어서는 ‘희망의 미래 - 강원도’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고, 이제껏 말뿐인 민생이 아닌, 강원도와 도민을 위한 ‘착한 민생’을 통해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정책을 가지고 도민과 함께 지방선거를 돌파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후보연합과 관련해서 일부 언론에서 강원도는 경쟁없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었다는 듯이 보도가 되어지고 있다. 이는 사실 무근이다. 지금 현재 중앙에서 논의되고 있는 5+4에서도 합의된 바가 없으며, 더구나 강원도당 차원에서도 전혀 합의된 바가 없다.

현재,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주당 입장을 일방적으로 흘리는 것은 ‘선거연합을 위한 야5당 협의체’를 깨자는 말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진보신당 창당 2주년이다.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창당한 진보신당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봄이 오는 것처럼 당당히 진보정치의 한 길을 갈 것이다.

2010. 3. 16

진보신당강원도당 

작성일 : 2010-03-16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