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자간 알펜시아조성사업 정책토론회 무산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자 전원 불참의사 표명-

진보신당 길기수 후보는 지난 3월 11일에 현재 등록되어 있는 도지사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알펜시아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해법을 모색하고자 연석회의 및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에 대한 답변을 16일까지 요구하였으나 도지사 예비후보들 중 토론회 개최에 동의하고 참석하겠다고 답변한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3월 17일자 강원도민일보 기사 내용에 의하면 모든 후보들이 알펜시아 조성사업이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문제점 인식과 더불어 대안도 제시하였는데, ‘사업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경영진단을 통한 처방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소극적 대안부터 ‘매각’과 같은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각 예비후보들이 알펜시아 조성사업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공개 토론회 개최 및 참석에는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알펜시아 조성사업이 강원도의 중요한 현안문제인 만큼 예비후보자들이 그에 대한 관심은 표면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나 “다른 현안이 산적해 있”다거나 “(문제제기에) 공감은 하지만 연합해서 입장을 밝히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공개토론회 개최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를 통해 알펜시아 조성사업이 문제가 있다는 입장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단순히 문제인식 차원에서 그치고 해결을 위한 실천의지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예비후보들의 이러한 태도로 인해 진보신당 강원도당이 알펜시아 문제해결을 위해 제시했던 연석회의 및 공개토론회는 결국 무산되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강원도 및 강원도개발공사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현안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 방안이 다시 모색되어야 할 젓이다.

작성일 : 2010-03-22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