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당원가입
   
 

자유로 님, 터놓고 대화합시다.
실명제싫어

자유로 님, "자유로 님, 일독을 권합니다."라는 제 글에 대한 댓글에서 마지막에 

"고정닉제는 듣도보도 못한 말로,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님의 창작입니다.
1:1 대응 역시 무슨 뜻으로 이해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당원이 아이디를 하나 이용하면 당연히 1:1 대응됩니다. 당원만 이용하는 당원게시판에서 당원과 당원의 아이디가 1:1로 대응되지 않을 도리가 있습니까? 그렇게 되어야 온오프에 연속성이 생기고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연장이 되겠죠. 뭐가 문제라는 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이렇게 말씀하셨죠?

마치 제가 님을 모함한 것 같이 쓰셨습니다. 님은 '고정닉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제가 님의 생각을 '고정닉제'라고 잘못 딱지붙였다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자유로 님 생각은 변한 게 없는데 제가 혼자서 오바했다고 하셨죠?

한 번 면밀히 살펴 봅시다. 그리고 터놓고 이야기해봅시다.


자유로 님, 님이 옛날에 당원게시판/자유게시판 따로 두자는 뉘앙스로 양복게시판/츄리닝게시판 얘기를 하셨었죠.(올 2월 8일 쓰신 “도당게시판에 대해서”)  그 주장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그 뒤 2월 14일에 “로그인해야 글을 쓸 수 있게 하자”라는 글을 쓰셨잖아요. 거기서는 주장이 바뀌었어요. “로그인해야만 도당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되도록이면 로그인아이디와 실제 인물이 1:1 대응이 되도록 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이 따로 놀지 않고 연결되도록 하자

그 다음, 최근에 아마추어 님의 “조세훈 님께”라는 글에 대한 댓글(09-04-16 14:26)에서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더라도, 한나라당표 실명제하고 도당 홈페이지에서 로그인닉을 쓰도록 하자는 주장이 구분안됩니까?”라고 하셨어요.

또, 제가 쓴 “자유로 님, 일독을 권합니다.”라는 글에 대한 댓글(09-04-24 17:48)에서는

“카데고리가 다르다는 말은, 진중권과 견해를 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원도당 홈페이지에서는 당원/로긴한 자만 글을 쓸 수 있게 제한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모순이 없다는 뜻입니다.”라고 하셨어요.

어제 오후에 쓰신 댓글(09-04-27 16:47)에서는

“차라리 모두가 로그인 닉을 사용하여 누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오픈된 상태가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고요. 

자, 무엇이 변했습니까?

처음엔 자유게시판(츄리닝게시판)의 존재도 언급하셨었죠. 그런데 언젠가 이후로 이 얘기는 없어지고 (강원)도당 홈페이지에서는 당원/로긴한 자만 글을 쓸 수 있게 제한하자”라는 주장으로 바뀐 거예요.

그래서 제가 속으로 이건 ‘강원도당 홈페이지 실명제'라고 판단하고 님을 좀 세게 비판했었지요. 2월 8일에 하셨던 주장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 뒤에 변화된 주장이라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요.

그랬더니 님은 길게 반박하거나 해명하는 것도 없이 아래와 같이 짧게 말씀하셨어요. 

"아주 좋은 의견이군요. 찬성합니다.

자유게시판은 지금처럼 두고 나머지 게시판은 당원용으로 변경하는 겁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조금씩 이야기를 진행해왔는데, 대체적인 의견이 그와 같습디다."




그리고,

“고정닉제는 듣도보도 못한 말로,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님의 창작입니다.”
라고 하셨죠? 님, 그래요. 님은 “로그인 닉”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그 말이 무슨 뜻이죠? 로그인 닉네임을 써서 멀티를 못 뛰게 하자는 뜻이잖아요. 님은 예전부터 아주 여러 번 멀티닉에 대해 비판하셨어요. 멀티를 못 뛰게끔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게 뭐죠? 단순한 로그인 닉인가요? ‘고정된 로그인 닉’이 되어야 멀티를 못 뛰겠죠. 혹시 매일 바뀔 수 있는 로그인 닉까지도 염두에 두시고 하신 말씀이었나요? 아니었잖아요. 실제 인물과 로그인 닉네임이 1:1로 연결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었잖아요. 그래야 님이 강조하시는 책임감이 생기죠. 그냥 관리자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었나요? (혹시나 해서 여쭤 보는 것이니 분명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순히 그런 뜻 아니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어차피 게시판 관리자는 IP주소로 누가 글쓴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지금도 이미 게시판 관리자의 감시는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멀티닉/변동닉들이 가끔 등장하죠.

님께서는 닉네임이 바뀌지 않는 것을 전제로 로그인닉을 언급하셨던 것 아닌가요? 그래야 "누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오픈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냥 로그인만 하면 되고 닉네임은 자주 바꿔도 상관없게끔 시스템을 운영하면 누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나요? 

자, 제가 ‘지나가다’라는 닉네임으로 로그인해서 당원게시판에 글 쓴다고 가정해 보죠. (중앙당 같은 시스템을 전제했을 때 말입니다.) 그러다가 내일 아침에는 ‘못 지나가’로 닉네임을 바꿔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모레는 또 ‘다 지나가’로 닉네임을 바꿔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 님, 우리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이렇게 하는 것도 허용하자는 뜻이었나요? 아니었잖아요. 단순히 당원인지 아닌지 몰라서, 당원 아닌 사람들이 멀티닉으로 얘기하는 게 안 좋은 것 같아 멀티닉 비판했던 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당원이라고 하더라도 멀티닉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고정닉이라고 이름붙인 거예요. 님이 ‘고정닉’이라는 표현을 안 쓰셨다고 제가 님을 모함하는 것처럼 발언하시는데("창작"),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상 고정닉을 의미하신 게 아니었나요?

제가 이와 비슷한 얘기를 앞서 올렸던 글에 대한 댓글을 통해 했던 거 기억하시죠? '닉네임 바꿀 때도 게시판 관리자 허락 얻어서 공지사항에 닉네임 바뀐 것 공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던 댓글' 말이에요. 그때 이미 제가 님의 주장을 고정닉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건 드러났었습니다. 자유로 님, 그런데 그거 제가 오해했다는 얘기죠? 혼자 오바했다는 얘기죠? 근데 그때는 왜 그 부분에 대해 아무 말씀도 안 하셨나요? 왜 이제 와서 말씀하시죠? 자유로 님이 '명백한 오해 또는 왜곡'을 바로잡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이었나요?

작성일 : 2009-04-2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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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싫어
09-04-28 05:32  
자유로 님, 님은 이런 댓글도 남기셨네요.

"닉네임을 못바꾸게 하자는 말 역시 애초에 제가 했던 말도 아니고 님이 혼자 오버했던 것인데, 반박을 안하니 또 이야기 꺼내는군요.
두가지 모두 흑색선전의 전형."

-> 제가 흑색선전을 했다고요? 닉네임을 못 바꾸게 하자는 말이 아니었다면, 왜 애초에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어요? 그러니까 저는 님이 고정닉을 염두에 둔 로그인 닉을 주장했었다고 이해한 것이지요. 정말 이해가 안 되는군요. 터놓고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복사
09-04-28 09:28  
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은 님의 생각이고, 반박안하고 넘어간 것 많은데요.

님이 당원게시판에 수긍했기 때문에, 사소한거는 패스했던겁니다.
          
실명제싫어
09-04-28 21:57  
저도 복사해서 붙입니다.

에이, 좀 가르쳐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건 오해라고... 물론 모든 발언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해 주는 건 피곤한 일이죠. 하지만 그 부분-제가 님의 주장을 사실상 고정 닉네임 제도로 이해했던 것-은 사소한 게 아니었다고 판단되는데요? 고정닉/로그인닉의 차이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이00 님도 나타나셔서 말씀하실 정도로 '사소하지 않은 부분'이었잖아요. 그때 '로그인만 하면 닉네임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오해하지 마라.' 정도로 말씀해 주셨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님의 주장을 오해한 것은 자체는 미안합니다.ㅠ.ㅠ (그러나 로그인 닉 제도도 고정닉 제도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이건 다음에...)  
자유로
09-04-28 09:54  
예컨데 당원월례회의에는 당원만이 참가한다는 말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저더러 "비합법 전위조직으로 생각하냐는 반문"을 하셨는데, 그거 제가 반박안했으니까, 제가 진보신당을 비합법 전위조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까?

사소한 것이거나, 어이없으면 패스하기도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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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원전용게시판을 만들고, 당원인 사람만 확인을 거쳐서 출입할 수 있게 한다(그런게 당원게시판입니다).
2. 당원인 게시판 사용자도 자유롭게 닉네임 변경할 수 있습니다.
3. 대개의 경우, 어떤 당원게시판사용자가 어떤 당원인지 알려지겠죠. 스스로 밝히기도 할 것이고, 직접 밝히지는 않더라도 읽는 사람이 짐작가능한 글을 씀으로써 알려지기도 할 것이고, 누구세요하고 물어봤더니 대답을 해서 알려지기도 할 것이고요.
그것마저 싫다면 스스로가 극히 주의해서 철저하게 비밀로 하면 될겁니다. 즉, 스스로 밝히지 않고, 추측이 가능한 글을 쓰지 않고, 누구세요하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면 되겠죠.

그러니 대개의 경우, 알려지겠죠. 그런 상황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1:1 대응이 되는 상황으로 표현했던 것이고, 두 당원이 오프라인에서 하다만 이야기를 온라인에서 이어서 할 수도 있을테고, 서로 만나서 이야기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예의를 지키게 되어, 불필요한 감정낭비도 없겠죠. 책임있는 소통의 도구가 되겠죠.

답변되었기를 바랍니다.
     
실명제싫어
09-04-28 22:18  
아, 제가 님을 오해한 게 분명합니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요. 님이 사실상 고정닉을 주장하신다고 봤습니다. 이 부분, 사과드립니다.

'비합법 지하 전위정당' 얘기를 꺼낸 건 제가 오버한 겁니다. 일종의 수사적 표현이었는데요. 지금은 진보적 대중정당 시대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오픈돼 있어야 한다. 이런 뜻이었어요. 님이 너무 보안의식만 강한 게 아닌가 해서요. 그러다 보니 당원이 아닌 존재를 너무 배제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아닌가 했습니다. 님이 '당원모임에는 당원만 참여할 수 있으니까, 당원게시판도 그래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비합법 지하 전위정당입니까?' 하면서 좀 세게 말한 겁니다. 제가 말한 방식이 좀 거칠었습니다. ㅠ.ㅠ 왜냐하면 당원모임에도 '당에 관심있는 일반국민'들도 참관은 가능하다, 이 말이었어요. 특별히 보안이 유지되는 회의가 아니라면요.   

일단 님의 생각을 더 분명히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견해는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 하면, 당원게시판을 만든다고 하더라도(꼭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님.)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당원 확인 절차는 필요하겠지요. 당원 확인 방법이 비밀번호/바코드 입력 등으로 되어야지, 실명 확인 또는 당원번호(주민번호) 확인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좀 부차적인 건데) 개인이 닉네임을 바꾼 이력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아이디로 확인을 누르면 쫙 그 아이디로 쓴 글이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나름의 효율성도 있긴 하겠지만, 닉네임 바꿔 새출발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텐데...

* 물론, 게시판에서 언어적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있을 때는 밝혀내서 조사를 받고 징계를 받도록 해야겠죠. 이게 좀 딜레마입니다.
          
실명제싫어
09-04-28 22:21  
그런데 고정닉 제도(닉네임 변경 못하게 하는 것)와 로그인 닉 제도가 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특히 지금 도당 게시판의 로그인 닉 제도 같은 경우는요. 지금 도당 게시판의 로그인 닉 제도는 게시판 회원이 닉네임을 바꿀 경우 그 이전의 닉네임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닉네임을 바꿔도 계속 동일성이 유지된다는 것이죠.  
자유로
09-04-28 10:03  
- 로그인 닉이란, 초록색 굵은 글씨로 표시되는 닉을 말하는 겁니다.
- 게시판 관리자는 IP주소로 글쓴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다고 한 것이 아니라, 관리자가 알고자 한다면, 누구인지 짐작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엄청 피곤한 일이겠지만)는 취지로 한 말이었고요. IP에 대한 내용은 지식인을 보시죠.
     
실명제싫어
09-04-28 22:01  
혹시 시간되시면 자유로 지식인 님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는 없을까요? 제가 네이버 지식인에 좀 약하거든요.

지금 우리 게시판 관리자 님은 (마음만 먹으면) 제가 실제로 누구인지 짐작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아,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 관리자가 알고자 한다면 글쓴이를 어떻게 짐작할 수 있는 거예요?
자유로
09-04-28 10:07  
2월 14일에 “로그인해야 글을 쓸 수 있게 하자”라는 글을 쓰셨잖아요. 거기서는 주장이 바뀌었어요. “로그인해야만 도당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되도록이면 로그인아이디와 실제 인물이 1:1 대응이 되도록 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이 따로 놀지 않고 연결되도록 하자
-----------------
라고 본문에 쓰셨는데, "더 나아가 되도록이면" 부분은 빨간색으로 처리하지 않으면서 잘 안읽은 모양이군요. 제가 위 댓글에서 말한 "누가누군지 알려지게 되는 대개의 상황"을 "더 나아가 되도록이면"으로 표현했었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플러스, "더 나아가 되도록이면"이란 저의 당시 표현자체가, 원하지 않는다면 1:1대응되지 않는 당원도 있을 수 있음을 제가 긍정한 증거가 되겠군요.
     
실명제싫어
09-04-28 22:33  
저는 온라인, 오프라인이 좀 따로 놀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익명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고요. 익명닉에 대해서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익명닉이든 실명(로그인 닉)이든 '글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님은 그와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형식 자체가 중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게 님과 저의 핵심적인 차이인 것 같네요.

왜 님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냐면요, 님은 맨 처음에는 자유게시판도 있는 걸 긍정하셨는데, 언젠가 이후부터 그 언급은 없이 "로그인해야만 도당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게 하"자고 하셨어요. '당원게시판'이라고 표현하지 않으시고 '도당게시판'이라고 하셨으니까 제가 오해를 한 것이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도당게시판'이라고만 표현하셨잖아요.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자유로 님은, 처음엔 자유게시판도 염두에 뒀었는데 익명닉(임시닉/변동닉)들이 설쳐대니까 언젠가 이후부터는 '도당게시판 모두 로그인해야만 글 쓸 수 있게 하자'로 생각이 바뀌셨구나. 그래서 제가 좀 세게 비판했었고, 이번에 다시 확인해보니 '자유게시판은 있어야 한다.'는 님의 뜻을 분명히 알게 된 거죠. 

휴... 소통이 만만치 않네요. 
자유로
09-04-28 10:18  

이번에는 제 질문에 대답해보시죠. 아래 부분에 대한 답을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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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글이 오해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제 의견을 짤막하게 적지요.

"자신을 한 가지 가능성에만 묶어놓는 정체성(identity)에서 해방되어 자아를 복수화(multiply)"하는 것이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이라는 말은, 실제의 자아와 사이버 아이덴터티로 이원화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복수화(multiply)의 복수는 이론적으로 2도 되고 3도 되겠습니다만, 주로 2(1 실재, 1 사이버)에 초점을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실제 박모씨와 미네르바는 매우 다르지만, 다르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가를 따져본다면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을 감안하여야 한다는 말을 한 겁니다. 진중권이 "싸이버 공간의 특수성"이란 말을 했다고 해서 진중권씨가 미네르바를 전면적으로 면책한 것이 되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진중권 자신은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 뒤에 숨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아가 복수화되는 현상을 기존의 도덕률 툴을 가지고 판단할 때 "싸이버 공간의 특수성"도 감안하자는 말이란 거죠. 쉽게 말해, 미네르바처럼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고 말하는 것이지, 우리 모두 미네르바처럼 행동하자고.. 한 말이 아니란 겁니다.

친애하는 강원도당 동지들이 미네르바 수준의 도덕률을 기준으로 행동하기를 바라십니까, 진중권 수준의 그것을 기준으로 행동하기를 바라십니까. 저는 후자를 원하고 그걸 주장하는 겁니다.

우리 도당게시판에서의 "복수"는 2라기 보다는 3, 4, 5가 되기도 하는 심각한 수준의 무책임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다른 사안이 되기도 합니다. 미네르바가 복수의 사이버 아이덴터티를 활용해가며 게시판에서 반칙을 했다면, 진중권은 여전히 구속반대를 주장했겠지만, 방식은 달랐을 겁니다.

 

     
실명제싫어
09-04-28 11:07  

이 얘기, 정말 어이가 없어서 참았는데 곧 올릴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실명제싫어
09-04-29 10:32  
1. “복수화(multiply)의 복수는 이론적으로 2도 되고 3도 되겠습니다만, 주로 2(1 실재, 1 사이버)에 초점을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라고요?

제가 볼 땐 해석을 너무 자의적으로 하신 것 같습니다. “주로 2(1 실재, 1 사이버)에 초점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고 봐요. 진중권 씨는 인터넷을 가면무도회에 비유하고 있지요. (사실은 전여옥 씨가 먼저 이 비유를 사용했지만.) 가면을 왜 쓰겠어요? 자기 자신의 얼굴과 신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함이지요. 따라서 자기의 진짜 얼굴을 가릴 수만 있다면 이 가면 썼다가, 저 가면 썼다가 할 수 있는 거예요. 즉 ‘익명성’은 사이버 공간의 본성과도 같다는 겁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아와 실제 인물이 1:1 대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실제 얼굴 맞대고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시죠? 그러면 익명성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진중권 씨 견해랑 님 주장은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진중권 씨가 쓴 글에 이런 내용이 나오지요.

" ...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가녀린 아이가 가상에서는 막강한 로보캅이 될 수도 있고, 30~40대로 보이는 뚱뚱한 아저씨가 가상세계에서는 날씬한 10대 소녀의 행세를 할 수도 있다. 이것이 사이버 공간의 논리다. 그런데 굳이 실명을 까고 정체를 밝혀 놓은 다음 저 아이를 사기꾼이라 부르고, 저 남자를 변태라 부르는 게 과연 온당하겠는가?”

저는 그걸 아래와 같이 살짝 바꾸어도 진중권 씨의 원래 의도와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가녀린 아이가 가상에서는 막강한 로보캅이 되었다가 숲속의 공주가 될 수도 있고, 30~40대로 보이는 뚱뚱한 아저씨가 가상세계에서는 20대의 핸섬한 대학생이 되었다가 날씬한 10대 소녀의 행세를 할 수도 있다. 이것이 사이버 공간의 논리다. 그런데 굳이 실명을 까고 정체를 밝혀 놓은 다음 저 아이를 사기꾼이라 부르고, 저 남자를 변태라 부르는 게 과연 온당하겠는가?” 이렇게 바꾸어도 진중권 씨의 원래 의도와 거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즉, 가상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 형성하느냐, 둘 내지 셋을 형성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어차피 가면무도회니까요.

진중권 씨가 님이 해석하듯이 2에 초점을 뒀다면 '이중화'(duplicate) 정도로 표현했겠지요. 그가 복수화(multiply)라고 표현한 건 3, 4 등의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닐까요?

어쨌든, 중요한 건 진중권 씨의 생각은 아니겠죠. 진중권 씨가 무슨 진리판단의 보증수표도 아니고요. 하지만 님께서 진중권 씨의 이 글과 ‘강원도당 홈페이지에서는 당원/로긴한 자만 글을 쓸 수 있게 제한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모순이 없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부득이 진중권 씨를 계속 들먹거리는 거예요. 가장 깔끔한 건, 다음에 진중권 씨 한 번 더 불러서 직접 물어보시는 거예요. 저도 그 양반 만나게 되면 물어볼게요.

          
자유로
09-04-29 12:29  
따로 글을 써서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도당게시판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간단히 댓글로 답하겠습니다. 지금 시간도 좀 있고요.

진중권 씨가 님이 해석하듯이 2에 초점을 뒀다면 '이중화'(duplicate) 정도로 표현했겠지요. 그가 복수화(multiply)라고 표현한 건 3, 4 등의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닐까요?
--> multiply니 뭐니 하는 표현은 진중권의 표현이라기 보다 미디어철학자들의 말을 진중권씨가 인용한 것입니다. 진중권씨에게 물어볼 이유는 없을 듯.

미디어철학자들이 duplicate 대신 multiply를 쓰는 것은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상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A커뮤니티에서는 a가 되고 B커뮤니티에서는 b가 될 수 있겠다...는 말이겠죠. 이때 A,B커뮤니티에 별다른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A커뮤니티에서 a도 되고 b도 되는 것은 다른 문젭니다. A커뮤니티에 피해가 올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반칙이고 사기(법률적인 의미의 사기란 뜻 아님)죠. 익명성 보장을 위해 A커뮤니티가 그런 종류의 사기까지 감내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를 유지/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심지어는 자살사이트마저 타 자살사이트와 경쟁할지도..), a,b,c같은 멀티닉까지 감내하라는 것은 커뮤니티존재자체에 대한 부정입니다. 자기파괴적인 짓도 허용하라는 무리한 요구죠. I-robot영화에서 '로봇은 로봇을 지켜야한다'는 규칙이 제1규칙이죠. 모든 존재에서 그렇다는 말이고..
이건 익명성 보장을 넘어서는 문젭니다.

따라서, 님 버전 "... 산소호흡기.."처럼 말을 살짝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봐서, 님은 익명성 보장을 과도하게 중시하는 바람에, 다른 가치들은 도외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12:57  
일단 해석 다른 거, 진중권 씨한테 다음에 직접 물어보도록 하고요... (결론 안 나올 듯.)

미디어 철학자의 글, 인용했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나 물어보죠. 님은 한 커뮤니티 내에서는 하나의 가면만 써야 한다는 거죠? 전 다르게 생각해요. 가면은 여러 개 써도 괜찮다고 봐요. 여러 개의 가면을 쓰는 것 자체가 반칙은 아니란 거예요. 중요한 건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무슨 짓을 하느냐죠. 가면 여러 개를 쓰게 되면 범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말씀이죠? 위험이 있으면 애초에 못하게 막아야 하나요? 그럼 가면 안 쓰는 사람들은 범죄 안 저지르는 줄 아세요? 가면 하나만 쓰게 하는 건 너무 답답하다는 거예요. 그것도 가면 역할 제대로 못하는 하나의 가면(실명 확인 후 로그인하는 제도를 전제했을 때.).

제가 왜 그렇게 가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에 대해서는 본글로 따로 설명드리겠어요. 내일이나 모레쯤? 그때 다시 말씀하셔도 좋겠네요. 아직 중요한 얘기, 안 한 게 많아요.

그리고 최근 강원도당에서 익명닉들의 폐해가 자기(조직)파괴적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자유로 님,

“모두가 자신을 밝히면서 게시판에서 의견을 표명해왔다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80% 가량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이 말씀이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님은 수많은 익명닉들에게, 그리고 익명닉들의 발언을 허용하는 게시판 시스템에 강원도당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을 묻고 계세요. 다른 건 몰라도 이 답변만은 꼭 듣고 싶네요.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일단 한 번 정리해 주시고, ‘익명의 가면’ 뒤에 숨어서 얘기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양산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세요. 그리고 그것이 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의 가장 큰(80% 정도) 원인인지 논리적으로 밝혀주세요.

                    
자유로
09-04-29 13:25  
가면은 여러 개 써도 괜찮다고 봐요. 여러 개의 가면을 쓰는 것 자체가 반칙은 아니란 거예요. 중요한 건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무슨 짓을 하느냐죠.
--> 동의합니다.
가면 여러 개를 쓰게 되면 범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말씀이죠? 위험이 있으면 애초에 못하게 막아야 하나요?
--> 범죄라기 보다.. 위험이 크다면 그리고 그 위험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 그거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죠.
또 자유게시판을 하나 남기잖습니까?
그럼 가면 안 쓰는 사람들은 범죄 안 저지르는 줄 아세요?
--> 가면 안 쓰는 사람들의 범죄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죠. 당원게시판을 만들지 않아야할 근거로 활용하면 안될 것 같군요.
가면 하나만 쓰게 하는 건 너무 답답하다는 거예요.
--> 좀 답답해도 커뮤니티를 위해 좀 양보하면 안될까요. 자유게시판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그리고 최근 강원도당에서 익명닉들의 폐해가 자기(조직)파괴적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
말을 좀 정리해서, 도당게시판에서 익명닉들에 의한 폐해가 도당커뮤니티 파괴적 성격이 있나요?
로 바꾼다면, 대답은 yes입니다.


"모두가 자신을 밝히면서 게시판에서 의견을 표명해왔다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80% 가량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이 말씀이 정말 이해가 안 돼요.
-->
저는 "...믿습니다."고 말하면서 제 의견을 말한 겁니다. 제 의견에 동의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님은 수많은 익명닉들에게, 그리고 익명닉들의 발언을 허용하는 게시판 시스템에 강원도당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을 묻고 계세요.
-->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뭐 책임을 묻고 있기는 하죠.
그런데 아래와 같은 말도 여러차례했습니다.
"오해없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저는 유령 아이덴터티들에 대해서 화가 난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그런 것까지 용인되는 분위기 내지는 문화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분위기 내지 문화"까지 갈 것도 없고 단순히 게시판 규칙을 바꾸면 되겠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이 답변만은 꼭 듣고 싶네요.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일단 한 번 정리해 주시고, ‘익명의 가면’ 뒤에 숨어서 얘기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양산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세요. 그리고 그것이 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의 가장 큰(80% 정도) 원인인지 논리적으로 밝혀주세요.
-->
아이고.. 그런 중노동은 사절합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20:23  

"제가 가면 안 쓰는 사람들은 범죄를 안 저지르는 줄 아세요?"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어떤 범죄(나쁜 일)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위험 요소를 사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뜻에서랍니다. 이것저것 다 고려해 봐야 해요. 인터넷 공간에서 무수한 악플들이 등장하죠. 익명 글이든 실명 글이든... 악플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홈페이지를 안 만든다든지 (댓)글을 못 달게 한다든지 하는 거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부작용이 있더라도 인터넷의 긍정적인 측면이 그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익명닉의 발언이 전면적으로 허용되는 게시판 시스템'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당원게시판 만드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현재 익명성이 보장되는 당원게시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익명성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장점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것 관련 글을 따로 올릴게요.) 님이 인터넷 자체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듯 익명닉에 대해서도 그러하시길 바랍니다. 당원게시판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익명닉들의 어지러운 발언 때문이 아니라, 비당원이 알아서는 안 되는 내용이 있다든지, 당원들끼리 할 얘기가 따로 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파심에서 몇 말씀 더 드릴게요.

예를 들어, '특정 지역 출신들이 폭력적'이라는 편견(?)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통계 조사를 해 봤더니 타 지방에 비해 (미세한 차이지만) 실제로 그 지역에서 폭력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아, 이 지역 출신들 폭력적인데 조심해야지'하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 지역 출신 사람들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가면 하나만 쓰면 너무 답답하다는 거죠."라고 쓰는 순간 님이 이와 같은 발언을 하실 걸로 예상했답니다.^^ (도사 다 됐죠?) 일단 자유게시판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안심은 되는데요, 당원게시판도 익명성이 보장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지 더 활성화도 되고 저처럼 예민한 사람들도 거기서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예민한 사람들은 당원게시판 불편하면 오지 말고 자유게시판 가서 얘기해. 이런 식보다는 최대한 예민한 사람들까지 배려하는 당원게시판이 되길 바랍니다.

님께서 '익명닉들의 발언을 무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게시판 시스템'에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익명닉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는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님이 문화, 시스템 이쪽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 것 같아서요.) -> "모두가 자신을 밝히면서 게시판에서 의견을 표명해왔다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80% 가량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님의 이 발언은 또한 '님이 익명성을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제가 판단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11:03  

2. 그리고 "진중권 씨가 미네르바를 전면적으로 면책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

님의 이 표현이 명쾌하지 않아서인지 제가 독해를 잘 못하는 건지 좀 어렵네요. 혹시, 미네르바가 사실은 어느 정도 잘못을 했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지만, 진중권 씨가 보기에 미네르바가 구속까지 되는 건 좀 심하니까 그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건가요? 미네르바가 뭘 잘못했다는 거죠? 박00 이라는 실명을 쓰지 않은 잘못? 그래서 그 잘못에 대한 약간의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진중권 씨가 그 책임을 면하게 해줬다? 하지만 진중권 씨도 미네르바의 그 약간의 책임은 인정한다? 혹시 자기 자신을 ‘고구마 파는 노인네’라고 얘기한 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제가 오해했다면 말씀해 주세요. 좀 어려워서...) 미네르바가 그렇게 말하는 게 뭐가 문제죠? 그것 역시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죠. 그리고 그런 얘기를 했을 때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도 많지 않았을 거고요. 미네르바도 약간의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겠고요. 어쨌든 거짓말 아니냐고요? 그러니까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니냐고요? 천만에요. 그 거짓말이 누구한테 어떤 구체적 피해를 줬는지를 따져야죠. 사기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고 자기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든지 이런 게 아니잖아요.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위, 실제 생활 속에서의 행위,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진중권 씨가 '우리 모두 미네르바처럼 행동하자'는 뜻으로 글을 썼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익명도 좋고 실명도 좋고, '고정 닉네임'도 좋고, '변동 닉네임'도 좋다고 생각할 거라는 거예요. 다만 진중권 씨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실명이나 '고정 닉네임'에 비해서 '변동 닉네임'에 신뢰를 덜 부여한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에요. 님께서는 혹시 '진중권 씨가 자기 스스로 실명을 사용하는 걸 보면, 아마도 진중권 씨도 익명을 쓰는 사람들을 낮게 평가할거야.' 뭐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혀 다르게 봅니다. 제가 볼 땐 이래요. 진중권 씨가 실명을 쓰는 이유는 일반 대중(네티즌)으로부터 더 많은 크레딧을 확보하기 위함이지, 익명 닉네임을 쓰는 사람들이 윤리적으로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는 거예요.

해석은 자유겠지요.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지요. 진중권 씨는 인터넷은 가면무도회라고 밝히고 있어요. '익명성'이 인터넷 공간의 기본적 속성이라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익명이라는 가면을 하나 쓰지 않고 두세 개의 가면을 번갈아 가며 쓰는 것'에 대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까요?

가면을 하나를 쓰든, 두 개를 쓰든, 세 개를 쓰든, 중요한 건 가면을 쓰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죠.

          
자유로
09-04-29 13:02  
2. 그리고 "진중권 씨가 미네르바를 전면적으로 면책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
---> 표현 그대로고요, 님이 해석하신게 대략 맞을 듯 합니다. 진중권 역시 익명이 가지는 문제에 대해 인정합니다. 장점을 좀 더 강조하는 것뿐이죠.
               
실명제싫어
09-04-29 14:01  
저는 스스로 진중권 씨 입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깊이 들어가다보면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죠. 익명과 실명의 차이점에 대해 저는 인정합니다. 이런 거죠. '익명은 책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명 글보다는 실명 글에 더 많은 신뢰를 부여한다.' 그런데 익명이 갖는 문제라... 악성댓글만 한 번 생각해 보죠. 악성댓글이 익명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익명이 필연적으로 악성댓글을 낳지는 않습니다. 실명도 악성댓글 낳습니다.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실명제 시행 이후에도 악성댓글 발생 빈도, 거의 차이 없었다는 통계 본 적 있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줄긴 줄었더군요.) - 정부 실명제와 님 주장을 동일시하는 건 아니니 오해 마시길... 
 
     
실명제싫어
09-04-29 12:28  

3. 자유로 님, 저는 미네르바의 도덕률과 진중권 도덕률을 비교할 정도로 넓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해요. 그 동안 진중권 씨의 글과 미네르바의 글 대부분을 읽어봤으면 모르겠지만요. 자유로 님은 진중권의 도덕률 수준은 높고, 미네르바의 도덕률 수준은 낮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저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수준 차이가 난다고 판단하시는 근거는 뭐죠? 그게 혹시 익명/실명 차이예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나요? 

자유로 님, 님은 ‘정체성의 복수화(multiply)’ 자체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거죠? 뭐, 그래도 정체성의 이원화까지는 용납할 수 있지만 정체성의 ‘삼원화’, ‘사원화’, 이런 것은 반칙이라는 거죠? 근데 왜 반칙입니까? 언제 닉네임 여러 개 쓰면 반칙이다, 그런 규칙을 우리가 정했었나요? 저는 반칙 아니라고 봐요. 명문화 된 규칙은 없더라도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관습규칙'이라도 있었나요? 합의된 규칙이 있어야지 반칙이다 아니다 말할 수 있는 거죠. 사이버 공간에서는 다양한 닉네임의 사용이 용인되는 관습은 있었을지 몰라도 그것이 반칙으로 인식되는 관습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여러 개의 닉네임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이건 좀 반칙 같다’ 싶은 게 있을 수 있지요. 예를 들면 어느 한 사람이 제주도주민, 광주주민, 부산주민 등의 닉네임으로 특정인을 비난하는 댓글을 계속 달아놓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실제로는 한 사람인데 여러 개의 닉네임으로 서로 대화까지 해 가면서요. 그런 경우는 좀 거시기하지요. 사실 한 사람이 비난하는 건데 여러 명의 사람이 비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 ‘일종의 여론조작’도 조금은 가능할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그리 큰 걱정을 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저랑 아주 친한 누군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당해 보지 않으면 그 기분 모른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그 사람은 익명성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혹시, 멀티 뛰는 것 아닌가요? 우리 깔 땐 까더라도 기본매너는 지킵시다.”-지금 이 말이 멀티 자체의 문제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멀티라는 것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요.- 뭐 이 정도 댓글 남기는 걸로 지나가도 괜찮다고 봐요. (좀 심한 경우에는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도 되고요.) ’눈치가 빠른 네티즌들은 ‘이게 한 사람 글인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보통 ‘변동 닉네임’에 대해서는 지켜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은 신뢰를 보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멀티 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니까요.

          
자유로
09-04-29 13:07  
예 진중권의 도덕률은 미네르바의 그것보다 비할 바 없이 훌륭하다고 봅니다.

저는 정체성의 복수화(multiply) 자체가 맘에 안들기는 커녕 십분 활용하면서 즐기고 있는 편인데요?

멀티라는 것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요.
--> 인정합니다. 지금까지 겪어온 도당게시판에서의 상황과 맥락이 주 관심사라서 멀티의 폐해를 크게 보는 겁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13:45  
진중권 씨와 미네르바 씨의 도덕률이 수준 차이가 난다고 판단하시는 근거는 뭐죠? 날카롭고 똑똑하기로는 진중권이 좀 더 수준이 높을 것 같기는 한데요.. 도덕률 말이에요. 그게 혹시 익명/실명 차이예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나요? 

그럼 도당게시판에서 나타난 멀티닉의 폐해를 좀 구체적으로 지적하실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더 논의가 진전될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우리의 상황 인식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는 거죠. 저는 강원도당 게시판에서 멀티닉의 폐해가 크게 나타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조금 보기 안 좋은 건 있었지만요. 

님은 매우 크게 나타났다고 판단하시는 거 같고요. 크게 나타나셨다고 생각하는 분께서 먼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짚어 주시면 제가 거기에 대한 견해를 밝힐게요.  
자유로
09-04-28 10:18  

(대충 비슷해 보인다고 자유로 님을 '현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 찬성론자'로 몰아붙이는 거 아닙니다. 저는 한나라당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그동안 님께서 말씀해 오신 것을 종합해 볼 때, 다른 건 몰라도 정부가 추진, 시행중인 '제한적 본인확인제' 정도는 찬성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왜 제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지 꼭 답변을 듣기 원하신다면 또 글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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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을 하셨었는데,

이 짧은 글에서 "(제한적 본인확인제) 찬성론자로 몰아붙이는 거 아니"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한 문장 뒤에서 "'제한적 본인확인제' 정도는 찬성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와 같은 모순적인 말을 왜 하는지, 또 왜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제가 찬성할 것이라고 멋대로 추측하면서 명예를 훼손하는지, 이야기나 함 들어봅시다.

이거 지금 반박안해두면, 반박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나중에 실명제찬성론자로 몰릴까봐 반박하는 겁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13:49  

제가 님한테 처음 말을 건 게 "진보진영에서 왜 실명제를 반대하는지 더 알아보고 더 고민해보세요."였어요. 하지만 그게 '실명제 찬성론자'라고 딱지를 붙인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님의 주장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봤어요. 댓글 하나를 쓰더라도 로그인해야 한다는 것,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음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측면, 소수가 개인의 사적정보를 독점한다는 측면에서요. 물론 님의 주장을 제가 오해한 게 있었지요. (님께서 일부 오해의 빌미를 제공한 면도 있고요.) 제가 님의 주장을 ‘자유게시판도 로그인해야 한다는 것’으로 오해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건 익명으로 글쓰는 것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제도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오해하다보니, 제가 님을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 찬성론자’로 규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님께서 '인터넷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 정도는 찬성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예요. “강원도당 홈페이지”에서는 “로그인해야만” 글을 쓸 수 있게 하자고 하셨으니까 로그인 없이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의 존재도 부정한 것으로 받아들였었거든요.(이게 저의 오해였지요?) 제 오해가 이런 추측이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답니다.ㅠ.ㅠ


사실 제가 이 글을 썼을 때, 님께서 “나는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는 반대하는 사람이다. 함부로 추측하지 마라.” 이런 답변을 해주셨다면 더 좋을 뻔했어요. 하지만 제 추측이 좀 성급했던 것 같네요. 명예에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부분은 미안합니다.ㅠ.ㅠ


아무튼, 님은 현재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는 반대하시면서, 우리 강원도당 당원게시판에 로그인할 때는 최초에 당원 실명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근데, 당원 인증 절차를 비밀번호 입력으로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죠?

          
자유로
09-04-29 14:14  
오해가 풀렸다면 된거고요. 명예운운은 뭐 좀 오바한거고..

아무튼, 님은 현재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는 반대하시면서, 우리 강원도당 당원게시판에 로그인할 때는 최초에 당원 실명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 실명인증이라기보다.. 어떤 아이디의 사용자가 당원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서 당원이라면 등급조정을 통해 당원게시판에 출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죠. 카페 등업 같은거 말입니다. 그거 없으면 당원게시판이 성립이 안되는 거죠.

근데, 당원 인증 절차를 비밀번호 입력으로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죠?
--> 안된다고 말한 적은 없어요. 대답을 못하고 있었던 것뿐.

비밀번호입력/바코드 같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마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한 당원확인을 거친다면 마음이 좀 편할것 같아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거 대답을 못했던 이유는
- 그게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또는 도당이 지출가능한 범위내의 비용으로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어서.
- 인증용 비밀번호란게 당원개개인에게 따로따로 주어져야 할텐데, 그거 결국 이메일이나 핸드폰으로 받는 방식이라면, 그게 다시 이메일이나 핸드폰번호가 알려지는 결과가 되어서 그게 그거라는 점.
- 소규모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사람이 하는게 더 안전할 수 있다는 것.
- 기존당원확인, 신규당원가입, 탈당.. 등 모든 경우를 다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당원의 이메일/핸드폰 같은 것도 사용할 수 없다면 도대체 기술적으로 가능할런지 의문이라는 것.
- 사람이 확인하는 것보다 시스템이 확인하면, 웬지 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시스템이란것도 결국 사람이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라서 최종적으로는 결국 사람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 님도 중앙당관리자는 신뢰했었던 셈인데, 지역당 관리자라고 신뢰하지 못할 이유가 딱히 있겠냐는 것.
- 당원전용게시판을 만들자는 주장을 하면서, 뭐 이런 기술적이거나 지엽적인 문제까지 거론하는게 적절하냐는 점(더우기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인데)
- 그간 오고간 말을 볼 때, 위의 말들을 해봐야 님이 믿겠냐는 것.
등 때문이고요.

지금 님이 듣기에 기분 좋을 수 있는 말은,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당게관리자가 부당하게 유출한다면 그 관리자는 대다수 당원의 지탄을 받을 것이고 저도 지탄할 것이라는 것 정도?


당원게시판의 필요성도 분명히 있는데, 웬간하면 중앙당이나 다른 지역당에서 하는 것과 동일한 인증방식(추가비용 0원)으로 그냥 좀 합시다....
모든 진보신당 지역당 홈페이지를 다 확인해봤는데 내용이 이래요.

강원도당: 전부 익명게시판
서울시당: 전부 당원전용게시판
인천시당: 절충(당원전용 + 자유게시판)
경기도당: 절충(상동)
경남도당: 절충(상동)
대구시당: 절충(상동)
광주시당: 절충(상동)
부산시당: 절충(상동)
대전,충북,충남,경북,울산,전북,전남,제주: 다음/네이버 카페
중앙당: 절충(상동)
               
실명제싫어
09-04-29 20:59  

꼭 당원 실명으로 인증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시라니 반갑네요.^^

비밀번호 입력/바코드 입력을 주장하는 이유는 '당원인 것만 증명하면 당원게시판을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시판 관리자조차도 '아, 이 아이디가, 이 닉네임이 실제로는 누굴까?'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익명성'이 제대로 보장되는 것이고 그래야 더 자유로운 소통이 오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도 몇몇 사람(그런 쪽으로 똑똑한 사람)한테 물어봤는데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비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참고해 주신다면 좋겠네요. 

딴 건 모르겠는데, 서울시당 진짜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부 당원전용 게시판이라니!!! 완전 쇼킹이네요. 서울시민들이 서울시당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도 없다는 얘기인가요? 대중정당 맞는지...

이거 자유로 님이 다 알아보셨다니, 진짜 님의 열정은 인정합니다. (별뜻없이.) 

"그간 오고간 말을 볼 때, 위의 말들을 해봐야 님이 믿겠냐는 것" -> 이 부분은 오해입니다. 100%는 아닐지 몰라도 일단은 믿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님도 중앙당 관리자는 신뢰했었던 셈인데, 지역당 관리자라고 신뢰하지 못할 이유가 딱히 있겠냐는 것."

-> 이 부분은 해명해야 할 것 같군요. 중앙당 당원게시판 당원 인증도 문제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문제제기를 할 생각이고요.

원칙적으로는 중앙당/강원도당에 동일한 수준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체감하는 게 다릅니다. 이미 강원도당 게시판의 '문턱없는 열린 구조'에 적응이 돼서 그런 측면도 있고요. (아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던 사람은 공기가 조금만 탁해져도 숨이 막히지요. 그런 맥락입니다.) 또 다른 측면은, 중앙당 게시판 관리자의 경우 강원도당의 '별 볼일 없는 당원'과 거리가 매우 멀다고 느껴지지요. 즉 실명인증을 한다 해도 거의 익명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그런데 강원도당 게시판 관리자의 경우, 웬만하면 뻔히 얼굴 알거나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원게시판 실명 인증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더 신경쓰인다는 거죠. 중앙당 관리자는 믿는데, 강원도당 관리자는 못 믿겠다.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자유로
09-04-30 03:35  
제 실수: 서울시당에도 자유게시판(또는 스팸게시판) 있더군요. 잘 안보이는데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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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게 믿어지지 않는군요. 무슨 방법일지 궁금합니다.

- 정말 궁금한건(댓글 토론을 접기로 했으니까 이야기하는 건데요), 도당관리자나 다른 당원들이 님의 아이디를 알면 어떻습니까?
(당원용 아이디는 만들어 두지만) 당원 아이디로 로그인해서는 당원게시판을 읽는데 쓰고, 글을 쓰고 싶다면 로그아웃한 후 자유게시판에 쓴다면 지금과 똑같은 수준의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요.
당원용아이디를 만들어 둔다는 것은 마치 입당원서의 한 칸에 자신이 사용할 아이디를 미리 적어둬서 다른 개인정보와 함께 제공한다는 정도의 의미밖엔 없을텐데요.
또는 님만큼은 (다른 당원들과 달리) 당원용 아이디를 아예 만들지 않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당원임에도 소신에 따라 자유게시판만 사용한다는거.. 이것에도 나름 미학도 있고 말이죠.


이런 의문이 절충안(당원게시판+자유게시판)에 서로 동의하는 순간 이 토론이 모두 끝난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이유이고 끝내려고 했었던 이윱니다. 절충안에 서로 동의한 이후의 님의 주장은 억지라고 생각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님이 표면적으로만 절충안에 동의한다고 말만할뿐 진심은 지금의 게시판구조에서 한치도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님이 억지를 쓰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고 느끼고 있으므로.. 님이 뭔가를 단단히 오해하고 있거나 절충안 상태에 대해 상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그냥 궁금할 뿐입니다.)

                         
실명제싫어
09-04-30 12:02  
제 주장이 억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다른 사람들 보기에 좀 피곤한 주장이겠다 싶어요.

당원게시판 두는 거, 그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해요. 제 진심입니다. 예를 들어, '익명성이 보장되는 당원게시판'이 있고 자유게시판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당원들끼리 할 얘기도 있을 테고 '비당원이 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댓글로 남길 수도 있을 테니까요. [비당원은 댓글읽기, 댓글쓰기, 글쓰기 기능 없는 것을 전제로]

* 참고로, 저는 '익명성이 보장되는'이라는 표현을 '당원게시판에서 특정 아이디나 닉네임을 보고 게시판 관리자라도 그가 실제로 000당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는 것'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당원게시판'이 아니라면 반대한다는 거예요. 저는 당원인데도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꺼림칙해서 거기에 글을 남기기 싫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능하면 '제가 로그인해서 글을 읽었다'는 사실-혹시, 이건 실명 로그인 제도 하에서도 알 수 없는 건가요?-조차도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관리자라 하더라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참 피곤한 스타일이죠?) 관리자가 계속 감시한다는 게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 (안 그런 사람들도 많겠지만) 일종의 '감시의 시선'을 느끼게 돼요. 그럼 자기도 모르게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못하게 되죠.

만약 '최초에 당원 실명인증을 해야' 당원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요, 저는 당원이면서도 당원게시판에 들어가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건데요. 이건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지만(당원게시판에서 글 읽고 그것을 자유게시판에 갖고 와서 얘기하고..), '나 같은 사람은 배제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 같아요. 

(저랑 생각이 다른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누가 들어오지 말라고 했냐? 자기가 들어오지 않고서는 무슨 배제되었다고 오버하냐?)

힘이 없으면 인정해야죠. 다만, 이왕 당원게시판 만든다면 (비용이 아주 많이 들지만 않는다면) '익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거예요. 물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당원게시판이 만들어진다해도, (마음 속으로는 반대하겠지만) 길길이 날뛰며 반대하지는 않을 거예요. 자유게시판이라도 있으니까요. 그냥 한숨 한 번 쉬고(세상 탓 한번, 내 탓 한번) 익명닉으로 사는 거죠. 가끔 당게에서는 글만 읽고...

"정말 궁금한건(댓글 토론을 접기로 했으니까 이야기하는 건데요), 도당관리자나 다른 당원들이 님의 아이디를 알면 어떻습니까?"

-> (답변) 도당관리자나 다른 당원들이 제 아이디를 아는 것 자체는 괜찮아요. 제 아이디나 닉네임을 보고 '아, 저 사람 실제 000당원이구나' 이렇게 아는 게 싫어요. 엉엉엉ㅠ.ㅠ 그런 사람 몰라요? 낯 가리는 사람... 무대 위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라고 하면 잘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도 장막 뒤에서 마이크로 말은 쉽게 하는 사람...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쓰면서 좀 더 자세하게 언급할 겁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21:06  

가장 앞서나가는 강원도당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비용도 고려는 해야겠지만요.)

자유로
09-04-28 10:30  

아래 부분에 대한 답도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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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원의 권리
당원만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고, 그곳에서 당원끼리만 의사소통하겠다는 것은 당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당원 월례회의에 당원이 아닌 사람이 참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당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이라는 것을 알 때, 당원끼리의 의사소통의 깊이는 깊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 권리가 완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교통비를 들이거나 오프행사에 나오지 않고, 집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당원끼리 의사소통할 권리가 무시되고 있는 겁니다. 거동이 불편한 당원, 청각장애가 있는 당원의 의사소통 권리는 완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창당준비단계가 완료되고 울산에서 국회의원도 나오고 지방선거도 치르게 되는 등 본격적인 정당활동에 들어가면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추가적으로 필용에 따라
운영위원만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 선관위원만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 특정 부문별위원회만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 당기위원만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 등이 있다면 당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이번 춘천당원간담회에서도,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이버 회의" 비슷한 이야기가 거론되어 메신저, 이메일을 통한 보다 신속한 의사소통 이야기가 나왔는데, 특별용도의 게시판이 있다면 메신저/이메일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실명제싫어
09-04-30 12:35  
제가 좀 오버해서 '비합법 지하 전위정당' 운운했던 댓글 있었죠? 그게 답변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좀 차분하게 다시 말씀드리자면,

"당원 월례회의에 당원이 아닌 사람이 참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 이 부분이 마음에 좀 걸렸어요. 선거운동 기간이라든지, 꼭 당원들끼리만 알아야 할 특별한 '비밀사항'이 있다든지 그러면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일반 시민들 앞에서 '오픈해야'한다는 생각이에요. 즉, 당원 월례회의라고 하더라도 당에 관심있는 비당원도 참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발언권은 주지 않고 참관하는 정도라도요. 

대중적 진보정당이라면 특별한 경우(대외비)를 제외하고는 일반 국민들에게 '당의 정보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님께서는 "현재는 이 권리가 완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지금의 게시판 시스템 하에서도 당원들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운영위원회 게시판, 선거관리위원회 게시판, 부문/과제별 위원회 게시판, 당기위원회 게시판 

-> 자유로 님께서 좋은 제안을 하셨군요. 이런 게시판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해당 위원이 아니라고 해도 글의 내용을 볼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중앙당 당원게시판 정도로?) 해당 위원들만 알아야 할 내용이다 싶을 때는 댓글로 쓰면 되니까요. 가능하면 해당 위원들이 논의하는 내용도 평당원이 볼 수 있는 게 좋아요. 위원들의 책임감도 더 커질 거고요. 더욱이 이런 것들은 개인의 사적 정보가 아니니까요.

(물론, 때로는 보안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것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가능하면 '열린 구조'로~)
자유로
09-04-28 10:32  
아래 부분에 대한 답도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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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에서는 실명제 안하고 무명닉 쓰는게 철칙/원칙입니까? 여기서 실명쓰는 사람들은 그 원칙 어기고 있는겁니까?

     
그냥
09-04-28 10:46  
그냥 지나가다 앞 뒤 다 제대로 안봤고, 그냥 이것만 보고 좀 이상해서.. 실명제 반대는 실명을 쓰지 말라가 아니라 실명이 아닌 것도 선택할 권리가 있다로 알고 있음. 윗 질문은 그런 논리를 확대 비약해 왜곡하는 질문인듯.
     
실명제싫어
09-04-30 12:39  
무명닉도 쓸 수 있고 고정닉도 쓸 수 있고 실명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자유지요. 실명 쓰는 분들, 잘못 하시는 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자유로
09-04-28 10:33  
아래 부분에 대한 답도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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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더라도, 한나라당표 실명제하고 도당 홈페이지에서 로그인닉을 쓰도록 하자는 주장이 구분안됩니까?

     
실명제싫어
09-04-30 12:55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와 '도당 홈페이지에서 로그인닉을 쓰도록 하자는 주장'은 분명 다르지요. "도당 홈페이지에서"라는 부분을 읽고 제가 오해했던 거였어요. 저는 님의 주장을 '도당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게시판에서) 로그인닉을 쓰도록 하자'로 받아들였던 것이고, 님은 '(자유게시판은 별도로 존재하지만 당원게시판에서는) 로그인닉을 쓰도록 하자'의 주장이었던 거죠. 이제 오해가 풀렸으니 더 분명히 말할 수 있어요. 한나라당표 실명제랑 님의 주장은 다릅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익명의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다만 당원게시판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실명제랑 비슷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해요. 감시의 시선을 느낄 수 있고, 표현의 자유가 위축된다는 측면에서요. 그렇다고 동일시하면 안되겠죠.)

오해가 풀렸기 때문에, 이제 님에 대한 적대감은 없습니다. 우리 각자의 생각 차이, 감수성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건 자연스런 일이니까요.^^ 
자유로
09-04-28 10:36  
아래 부분에 대한 답도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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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표 실명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강원도당홈페이지가 아니라, 다음카페/네이버카페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진보신당지역당(강원,서울,부산,인천 등 몇군데를 제외한 모든 지역당이 여기에 해당됨)에 가서 따져야 맞습니다. 포털은 한나라당표 실명제가 국회를 통과하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09-04-28 10:51  
역시 그냥 지나가다 대형커뮤니티 포탈등에서 얘기해야 할 것은 대형 포탈 커뮤니티에서 반대운동을 하자고 동시에 그건 강제적 업악이기에 기존 실명제 반대 운동과 결합해서 운동을 벌이면 좋을 일. 그러나 이런 독립 사이트에서는 자체적 결정으로 얘기를 좀 해야 할듯. 그리고 춘천 사는 내가 춘천 앞길 더렆다 청소 좀 하자 했을때 부산은 더 더러운데 거긴 왜 안치우고 춘천 앞길만 치우자고 하냐? 라고 물어보면 좀 벙찔듯. 사실 한나라당표 실명제는 지금 근간이 불안불안 최근 유투브가 공식적 거부를 해서 국민적 반대를 얻는 중, 최근 사람들 말 들으니 한국인게 쪽팔리다 국제적 기업에게 그런 처우를 받냐? 며 말이 많은 듯. 실제 유투브에서는 특정 국가의 민주주의적이지 않은 방식이 놀랐고 거기에 반대해서 한국으로 국가 설정을 할 경우, 글과 댓글을 달지 못하게 바꿔놨음(실명제를 따르지 않기 위해) 그래서 유투브를 사용하기 위해선 국가 설정을 타국으로 바꿔놓아야 함. 그냥 지나가다 알고 있는 거 풀어놓은 것임.
실명제싫어
09-04-28 11:10  
지금 좀 바빠서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자유로 님께 하고 싶은 얘기, 아직 1/3도 안 했으니까요. 전부 다 답변할게요.^^ 그리고 우리, 토론은 계속합시다.
자유로
09-04-28 11:23  

진보네트워크와 아이피 관련해서..
혹시 이런 종류의 글을 보고 이야기한 거라면, 진보네트워크나 도당홈페이지나 다를게 없습니다. 즉 사실무근의 이야기를 하신겁니다.

http://hosting.jinbo.net/maybbs/view.php?db=jinbonet&code=manual&n=53

     
실명제싫어
09-04-30 13:44  

"진보네트워크처럼 익명성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곳은 IP주소도 알 수 없게끔 한다고 하더군요." -> 제가 이런 발언을 했었죠.

그런데 이게 사실무근이라고요? 음... 저는 사실 진보네트워크에서 일하는 상근자에게서 들었어요.

님께서 링크하신 것 읽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더군요.

"진보네트워크 참세상은 호스팅받고 있는 단체나 개인을 상대로 MayBBS 라는 게시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보네트워크 참세상은 서비스제공자(ISP)가 제공할 서비스를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 이상의 과도한 정보 수집은 개인정보보호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MayBBS 는 서버가 로그기록을 통해 과도한 개인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로그기록중 IP 주소를 남기지 않도록 설정해놓았습니다. 따라서 호스팅 서버의 로그기록에는 IP 주소가 남지 않습니다. 다만 서비스 받는 단체나 개인의 사정상 IP주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게시판 운영자가 관리화면에서 IP주소를 남길 수 있도록 선택항목을 두었습니다."

-> 제가 인터넷(컴퓨터) 기술 쪽으로 좀 약해서 그런데, 왜 사실무근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진보넷 상근자한테 'IP주소도 알 수 없게끔 한다'고 들었거든요.

          
자유로
09-04-30 23:29  
이건 사실이더군요. 미안합니다.
자유로
09-04-28 11:34  
또 이런 말을 하셨군요. 다 답변하는 김에 이것도 답변 바랍니다.
-----------------
* 아 , 그리고 운영위원회와 집행부가 도당 게시판 시스템을 결정하는 최종결정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니예요. 그 권한은 당원들에게 있어요. 그러니까 당원들 앞에서 토론도 하는 거예요. 집행부나 운영위원회는 당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서 결정을 내리는 역할인 거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회나 정부는 국민들을 대표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게 민주주의예요.)
-----------------
누가 주권재민을 무시한답니까?
운영위나 집행부나 선거 또는 선거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 생겨난 단위이니, 기술적으로 운영위나 집행부가 결정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것도 아니라고 하시면
님은 두가지 모순에 봉착하게 되는데,
현재의 홈페이지(전집행부가 알아서 구성하고 규칙정한 것)가 생겨난 절차를 문제삼지 않았었다는 모순과 "그 권한은 당원들에게 있어요."라고 했는데 님을 포함한 무명닉사용자가 당원인지 아닌지를 애초에 확인할 수 없다는 모순이 있습니다.
     
실명제싫어
09-04-30 14:26  

그 당시, 님이나 저나 둘 다 조금 흥분했었던 것 같아요.

님께서 저보고 "딴지를 건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글 마지막 부분에서 "결론만 적고 더 이상의 토론은 제가 포기하겠습니다.",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침은 운영위에서 결정하거나 집행부가 결정하면 되는 정도의 사안입니다.", "저는 운영위/집행부에 이야기하겠습니다. 님도 운영위/집행부에 이야기하십시오."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님의 뜻을 '당신과 토론은 그만두고 싶다. 할 얘기 있으면 운영위/집행부에 직접 얘기해라.'의 뜻으로 이해했었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님이 그 당시에는 좀 맘에 안 들었던 것이지요.

토론이 자꾸 빗겨나가기는 했지만, 저는 좀 더 하기를 바라고 있었고요, 일반 당원들 속에서 이런 이야기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더 바람직한 게시판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다고 보았거든요.

'운영위에서 결정하거나 집행부가 결정하면 되는 정도의 사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좀 다르게 생각했었고요.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봤어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봤었어요.

좀 더 민주적인 방식으로 게시판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았던 거죠. (처음 만들어질 때는 그런 토론이 있고 나서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고 하더라도요.) 이름없는 당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좀 흥분한 나머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회나 정부는 국민들을 대표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게 민주주의예요."라고 싸00 없이 말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강원도당 규약을 보면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의 권한이 나와 있겠지요. 그런 권한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원래 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주체는 '당원들'(당원총회)인데 편의상 대의원대회와 운영위원회를 둔 것 아니냐? 집행부는 그런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역할이 아니냐? 뭐, 이런 의미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냥 집행부나 운영위에서 알아서 할 사항이 아니라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모아서 해야 할 일이다, 이 말이었죠.

대의제의 한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제 말은, 직접민주주의/참여민주주의/풀뿌리민주주의적 요소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뜻이었어요. 또,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전자민주주의'도 많이 강조되는데
사이버 공간에서의 '당원의 뜻'을 모으자는 의미였답니다.

님과 토론하면서 당원게시판을 새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다만 익명성이 꼭 보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명제싫어
09-04-30 14:42  
자유로 님 주장 중,  운영위원회 게시판, 당기위원회 게시판, 선거관리위원회 게시판, 부문/과제별 위원회 게시판 등은 매우 훌륭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폐쇄적 운영만 아니라면.)
자유로
09-04-28 15:04  
하나 더 추가하죠.
이건에 대해서 반박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했던 말을 님이 편의대로 발췌/왜곡한 점이 있어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님이 당원게시판/자유게시판으로의 이원화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만하면 성과가 있다해서 그냥 넘어갔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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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을 따로 운영하자는 주장은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자유게시판도 없이 순전히 당원게시판(당원/로그인한 자만 글쓰기 가능)만 운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예전에 자유로 님께서 당원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을 따로 운영하자는 주장을 하셨었죠(“도당게시판에 대해서”[작성일 : 2009. 2. 8.]). 지금도 그 주장에 변함이 없으시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유로 님은 요즘 “강원도당 홈페이지에서는 당원/로긴한 자만 글을 쓸 수 있게 제한하자”는 주장을 하고 계세요. 이거 별 차이 없는 것 같죠? 엄청난 차이입니다. 실명으로 글을 쓰거나 실명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당원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봉쇄되는 거예요. 언로 차단인 거죠. 현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와 별로 다를 바가 없어요.

심지어 님은 그보다 더한 주장까지 하고 계시네요. 님께서 링크하신 글(“로그인해야 글을 쓸 수 있게 하자”[작성일 2009. 2.14.])을 읽어 보니 이거 정말 걱정입니다. 거기에 이런 말이 나오네요. “로그인해야만 도당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되도록이면 로그인아이디와 실제 인물이 1:1 대응이 되도록 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이 따로 놀지 않고 연결되도록 하자는 것이 제 주장의 요지인데요.”

자유로 님, 이런 주장은 이명박 정부도 국민들 무서워 함부로 못하는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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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장하던 내용이 이리저리 바뀌어 왔다는 것처럼 왜곡했고, 자유게시판도 없이 순전히 당원게시판만 운영하자는 주장은 한 적이 없는데 그랬던 것처럼 왜곡하더군요.

저는 "로그인해야 글을 쓸 수 있게 하자"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거기에 걸어논 링크에서

여기까지는 주장을 하려다보니까 쎄게 나가본 것이고...
양복글게시판도 있고 츄리닝게시판도 있으면 됩니다.
좀 놀라운 사실은 우리 도당게시판에는 오직 츄리닝게시판만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앙당을 봐도 양복이 다수 츄리닝이 소수(아마 1개)입니다.
라고 말하며, 츄리닝게시판(자유게시판)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은 하지 않았어요.


이명박정부도 못하는 참람한 주장을 제가 했다는 이야길하셨는데, 어떤 주장이 그렇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시죠.
     
실명제싫어
09-04-30 14:30  
님께서 인용하신 이 글도 다 읽어 봤던 것입니다.

님께서 자유게시판/당원게시판 이원화를 주장하지도 않았다고 한 건 아니었고요,

맨 처음엔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언젠가 이후로는 '자유게시판 언급은 없이' 강원도당 홈페이지에서는 로그인해야 글 쓸 수 있게 하자, 뭐 이런 말씀만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오해했던 것이었지요.

더 자세히 쓸 필요는 없겠지요? 아이고, 보는 분들도 피곤하실 것 같네요. (우리 둘 다 좀 징한 듯.)
자유로
09-04-28 15:06  
모두 답변해주세요. 그러면 조금쯤은 "터놓고 대화하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군요(님이 무명닉이긴하지만 말이죠. 사실 무명닉께서 터놓고 대화하자고 제목에 쓰셨길래 좀 놀랬었습니다. 누군지 밝히는 것인줄 알고 말이죠.).

우선 답변하시고, 그리고나서 토론이든 뭐든 계속하든지 합시다.
실명제싫어
09-04-28 18:19  
자유로 님, 일단 님이 요청하신 "모두 답변해 주세요." 이건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할게요. 근데 다른 한편, 이거 참 소모적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물론 의미있는 과정이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여기에 정신이 쏠려 있으니 일도 잘 안 되고요.

일단 이번주까지만 논쟁을 하자고 제안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댓글 일일이 안 달더라도 자기의 주장을 '새로운 글'로 정리해서 밝힐 수 있다면 좋겠어요. "강원도당 게사판 시스템,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이 정도로요. 댓글만 많으니까 좀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튼, 한번 잘해 봅시다.^^
     
실명제싫어
09-04-28 18:26  
아, 그리고 오해하실까 싶어 말씀드리겠는데요,
지금까지 쓰신 댓글에 대해서만 모두 답변해 드리겠다는 것이고요,

그 다음부터는 가능하면 '댓글이 아닌 글'로 쓰겠습니다. 헉헉...
          
자유로
09-04-28 23:15  
댓글 쓰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주로 님과 제가 논쟁(또는 뭐 말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다른 분들도 보고 있는 게시판이고.. 이것저것 뒤섞여 있는 상황이므로
님이 답변을 모두 하고 나면, 제가 논점을 대략 정리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부족한 것이 있으면 님이 또 질문을 하시고.. 하실 말씀이 있으면 더 하시고 말이죠.

지금 작성하시는 댓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이 방식이 훨씬 좋을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계속 수고하시고..
------------------
하나만 더 질문합시다.
당원이신 것 같은데(맞지요?), 중앙당 당원게시판은 전혀 이용안하십니까?
               
실명제싫어
09-04-28 23:25  
좋은 생각입니다. 저도 댓글은 좀 지치네요.^^
이럴 때 손석희 같은 사회자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한 번 제가 댓글 달고 나서 가능하면 우리 둘 다 '댓글 아닌 글'로 소통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

님 질문, 무슨 의도인지 알겠는데요, 가끔 당원게시판 이용했죠. 근데 중앙당에 몇 가지 확인하고 나서 조만간 문제제기할 생각이에요. 모순을 말씀하시려고 한 거죠?^^

님과의 토론 피곤한 것도 많지만 소득도 있습니다.
새롭게 느끼는 것도 있고요. (저만 소득이 있는 것 같아 아쉽지만..)
                    
자유로
09-04-28 23:33  
예.

제가 겪어본 최초의 비교적 정직한 익명닉사용자시군요. 뭐 별뜻 없이 하는 말입니다.
                         
실명제싫어
09-04-29 12:06  
^^(저도 별뜻 없이 웃은 겁니다.)

님, 근데 일일이 대답하는 거 참 만만치 않네요. 제가 님한테 그동안 상당히 많은 질문을 던진 것 기억하시지요? 제가 다시 한 번 질문 목록 정리해서 게시판에 올리면 님께서 일일이 자세하게 답변해 주실 건가요? 요구하지는 않겠어요. 다만, 제가 그리 내키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실명제싫어
09-04-30 14:36  
휴... 이제야 댓글 다 달았네요. 그만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거의 다 썼는데 중단하기도 좀 찝찝하고 해서 그냥 쭉 달아보았습니다. '자유로 님이랑 더 많이 싸우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는 거, 알아주실 거죠?

다만, 마지막에 님께서 저에 대해 평가해주신 부분("제가 겪어본 최초의 비교적 정직한 익명닉사용자시군요.")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기분이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마음이 좀 거시기했어요. '왜 그동안 정직하지 못한 익명닉만 만나보셨을까?'

저도 님께 별뜻 없이 한 말씀 드릴게요. "자유로 님은 제가 겪어본 최초의 비교적 정직한 실명닉사용자시군요." 

각자 마무리 잘합시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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