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농협 신용보증기금 보증채무 농신보에 이자 7천여만원 감면 의혹  

2009년 04월 27일 (월) 09:02:04 연승우 기자 dust8864@ikpnews.net  

강릉농협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채무 이행과정에서 이자를 감면해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릉농협은 2008년 7월 채무자 전 모씨에게 약 1억4천여만원을 농신보의 보증으로 지원한 뒤, 전 모씨의 사망하자 농신보에게 보증채무 이행을 청구했다.
그러나 농신보가 보증채무 이행을 거절하자, 강릉농협은 청구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5월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광현 조합장이 농신보에게 이자 7천여만원을 감면해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이자감면으로 인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농협 관계자는 “조합장 마음대로 이자를 감면해 줄 수 없다”며 농신보에게 이자를 감면한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을 회피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의 연체이자에 대해서는 농신보가 책임지지 않았을 것이며, 연체이자에 대해서는 대손처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지에 제보한 조합원은 “농민이나 일반인에게는 단돈 1원도 감면해 주지 않으면서 농신보란 거대 기관에 약 7천여만원의 이자를 감면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일 : 2009-05-12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