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실명은 잘 모르지만, 님께서는 도당 운영위원이신가 봐요. 처음엔 단순히 저를 놀리시려고 글을 쓰신 줄 알았어요.
님께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잖아요.
"아이구 이를 어쩌나?"
"실명제 싫어님은 이제 어쩔꺼나? 우째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잉? 이제 어찌하면 좋을까 잉? 에잉/꼴보기 싫으니까 발 뚝 끊고 쳐다보지도 않을거나? 아니면 하얀글씨로 [투쟁]자 가 씌여진 시뻘건 머리띠를 두르고 도당 사무실을 점거하여 농성할거나 잉?"
"우리 같이 연대해서 투쟁할까요? "어" 쉬! 조심 조심..."
그런데 글의 다른 부분을 읽어 보니 단순히 저를 놀리시려고만 글을 쓰신 것 같지는 않네요.
저랑 생각이 비슷한 부분도 있고요. 님 스스로도 제 주장에 동감한다고 밝히셨으니 말이죠. (상당히 심오한 느낌입니다.^^)
님께서 정말 저랑 함께 투쟁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글의 내용과 어조를 종합해 볼 때, 혹시 이런 뜻 아닌가요?
'나도 당신과 견해가 비슷하지만 도당 최고 의결기관인 대의원대회에서 자유로님의 의견이 통과되었으니 마뜩지 않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이다.'
대략 이런 의도로 글을 쓰신 건가요? 저 역시 독해력이 좀 딸려서인지 님의 글의 내용이 헷갈리네요.
진보사회 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우선은 한 가지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님은 대의원대회에 참석하신 것 같은데요, 집행부에서 나온 대의원대회 결과 공지 내용을 살펴봐도 자유로 님의 '도당홈페이지를 재정비하자는 제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혹시 님께서는 그 내용을 알고 계신가요? 저를 포함한 '이름없는 당원들'을 위해서 그 내용을 좀 알려 주실 수는 없나요?
당원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이 분리되는 구조라는 건 님의 글로 추측이 가능한데요, 혹시 당원게시판에 로그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결정이 난 건가요?
즉, 자유로 님이 제안하여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가결된 '도당 홈페이지 재정비 안'의 내용에 실명 로그인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건가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도당 홈페이지와 관련하여 자유로 님과 저의 가장 큰 견해 차이는 '당원게시판에 로그인하는 방법'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원게시판을 따로 두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아요. 실명 인증을 거쳐서 당원게시판에 로그인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지요.)
님께서 "당게 참여는 로긴닉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될텐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이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로그인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즉 실명인증을 거치느냐 아니면 비밀번호 입력과 같은 방식으로 하느냐, 아니면 또 다른 제 3의 방식으로 하느냐... 그게 결정되었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로그인 방식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100% 실명제싫어님의 의견에 공감하지는 않지만, 당내에 이런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도당 집행부나 아이티분야 전문가가 실명제싫어님이 제안하신 방식이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가능한지, 만약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간다면 도당이 부담할 수 있는 정도인지를 밝혀주시면 논의가 더 현실적으로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실명제싫어님이 제안하시는 내용의 핵심은 실명인증을 은행비밀번호 시스템처럼 프로그램 내부에서 진행되게 하자는 것같은데요... 그리고 실명제싫어님도 어떠한 프로그램이든 궁극적으로 마음먹고 덤벼서 파고들면 실명을 추적할 수 있다는 현실(제가 잘못알고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사람이 만든 프로그램은 사람이 풀 수 있거든요.)까지는 인정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맞나요? 만약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면, 그런 기술이 있는지, 이용가능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시면 좋겠네요. 필요하다는 당위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님이 원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 되서...
'어떠한 프로그램이든 궁극적으로 마음먹고 덤벼서 파고들면 실명을 추적할 수 있다는 현실' -> 이런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약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다만 선거 때 인터넷 투표로 특정 후보를 찍었을 때, 그 내용을 관리자도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관리자도 특정 아이디(닉네임)이 실제 000당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도록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강원도당 당원들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당원게시판'에 대해 합의만 한다면 기술적인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혹, 기술적으로 가능하기는 하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 그때 가서 또 다시 판단해 봐야 하겠지요. 진보넷 상근자에게 물어봤더니 멤버십 여부만 확인하고 익명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들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당원 개개인에게 최초 로그인 시 '당원인증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그 이후 그 인증번호와 당원 개인이 연결되지 않도록 곧바로 정보를 파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을 제도화한다면 당원게시판에서 익명성을 유지하기 바라는 사람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 내부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입니다. 당원들 사이에서 '어떤 방식의 당원게시판'(익명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당원게시판이냐, 아니면 관리자는 특정 아이디(닉네임)가 실제 000당원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당원게시판이냐?)이 좋을지 충분히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그 결과 제가 원하는 방식이 채택되지 않는다고 해도, (개인적 불만 내지 아쉬움은 있겠지만) 수용해야 하겠지요.
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도당 집행부나 아이티분야 전문가가" 제가 제안한 "방식이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가능한지, 만약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간다면 도당이 부담할 수 있는 정도인지를 밝혀주시면" 좋겠네요.
죄송합니다. 지금에야 님께서 쓰신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신속하게 님의 질문에 답했어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그리고 자유로님이 저보다 먼저 댓글을 달으셨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왕 댓글 다신김에 제안취지와 함께 질문에 따른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을 점더 구체적으로 적시 하셨으면 더 명확하였을 거라 생각되어 집니다.
아무튼 님의 질문에 기억나는 대로 답변하겠습니다.
5월9일 도당 대의원대회에 당원자격으로 참관(대의원이 아닌관계로 인해) 하였습니다.
당시 자유로님은 당원의 권리와 1:1대화를 강조하면서 도당홈페이지 재정비 수정동의안(제4항 원안에 대한 수정동의안)을 구두(문건이 아님)로 제안 하였습니다.
물론 상정이 되었고 찬성발언과 반대발언이 있었습니다. 찬성발언은 자유로님이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짤막하게 얘기하였고 반대 발언을 하신 경신님은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에 관해 전체당원들 사이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점을 지적 하였습니다.
실명제 삻어님 !
도당 대의원대회에서는 님과 자유로님 처럼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따라서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에 관한 구체적인 (안) 또는 계획 등이 논의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유로님이 제안하였기에 지금까지 자유로님이 생각하시고 주장하시는 향후 도당홈페이지 운영방식에 근거하여 당게와 자게의 분리 및 당게 로긴닉의 방법(= 당원인증방법 - 최초실명인증방식 - 그후 실명을 사용하든 익명을 사용하든 모두 가능함)을 염두(제 추정이 틀렸거나 왜곡 되었으면 자유로님께 정말 미안합니다. 비판하시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하면서 쓴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님이
'나도 당신과 견해가 비슷하지만 도당 최고 의결기관인 대의원대회에서 자유로님의 의견이 통과되었으니 마뜩지 않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독해를 하였다면 아니라고 답변하겟습니다. 제글의 표현 방식이 그런 오해를 낳을 수도 있었기에 먼저 반성하겠습니다.
나는 이번 상황을 다르게 본다. '자유로'의 의견 자체는 진보적 이념이나 민주주의라는 정치철학적 측면이든, 아니면 원활한 민주적 소통에 대한 기능적 측면이든 고려할 사항이 적지 않겠지만, 한 개인으로서 나타낼 수 있는 견해라 딱히 할 말은 없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부분이고.
그러나 자유로가 게시판구조의 변경을 주장한 배경에는 게시판의 논쟁적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던 것으로 안다. 즉, 상호비방 글들에 대해 제한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에서 나온 것인데, 물론 그 뒷면에는 자신이 옹호하고자 하는, 일종의 당내 권력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대상에 대해 비판제한을 의도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고 어쨌든 당시 상황을 많이 안 좋게 본 것이 이유인 것으로 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진짜 게시판을 변경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이런 갈등상황을 민주적 소통과정으로 긍정하거나 인정할 수는 없는 것인지, 또 ‘진보사회’의 견해처럼 꼭 로그인 같이 외부인이나 도민들에게 폐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제한이나 금지와 같은 방식을 해법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인지, 충분한 논의 없이 (이런 주장을 내세운 사람은 여태 자유로 한 명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대의원대회에서 로그인 방식으로 가는 사전작업으로 볼 수 있는 ‘도당 홈페이지 재정비 안’이 큰 논란 없이 통과될 수 있는가이다. 중요한 사안인 데도 말이다.
나는 패거리정치나 개떼정치가 나타날 수 있는 한 징후라고 본다.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열대초원을 거니는 동물들은 맹수든 초식동물이든 하나같이 대빵을 중심으로 서열과 위계를 형성하고 집단을 이루고 있다. 떼를 지어야 살아남기 쉬운 동물적 생존방식 때문일 것이다.
어차피 사람도 동물이니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인간집단은 이성으로 조율될 필요가 있는데, 일찍이 강준만교수가 얘기하듯 한국사회에서 좌우 이념은 물론 이념을 떠나 떼만 지으면 작동하는 패거리정치, 패거리문화가 미치는 부정적 요소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보수우익 일방주의 정치구조는 바로 그 산물 아닌가.
아무리 유능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아무리 옳은 소리를 내도 자기네 고향, 자기네 출신학교, 자기네 편이 아니면 조직내부의 상층집단에 의해 한 자리 맡기도 힘들고 오히려 잘려 나가거나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대신 무능하고 타당하지 않은 견해라고 해도 줄만 잘 타만 한 자리 맡고, 좋은 소리라고 인정되고 그런다. 아니 아예 비판을 안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비합리적인 ‘인간정치’로 운영되다 보니 결국 공정함과 올바른 관행과 같은 진보와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이성과 감성이 서로 견제되면서 조직이 운영돼야 하는데 조직의 습성이나 위계를 모르며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은 오히려 제 잘난 소리 하는 사람이 돼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어떤 조직 안에서 합리적 이성이 작동하려면 어느 편인가가 아니라 주장의 타당성이 논의돼야 한다. 알다시피 강원도당은 이제 어떤 편이 나누어져 있고, 자유로는 적극적으로 어떤 편을 위해 나섰던 사람임을 다 알 것이다. 심지어 실명제싫어와 자유로가 논쟁이 붙었을 때 지금의 게시판을 만든 사람이라면, 또 나설 상황이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실명제싫어와 더 견해가 맞을 텐데, 자유로를 감싸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의원들 중에는 현 도당위원장을 세우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고 어차피 도당 위원장에 반대한 사람들은 극히 소수라 다수의 대의원들 판단기준이 어땠을까 싶다.
당원들 사이에 진지하게 토론이 된 상황도 아닌 상태에서 대의원대회에서 한 대의원의 견해가 통과된 것은 대의제의 한계일 수도 있고 다른 대의원들도 진짜 공감할 주장일 수도 있겠지만, 현 도당 상황이 반영된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자유로의 견해가 잘못됐다는 전제가 아니라 자유로의 견해가 채택된 과정을 문제 삼는 것이다. 도당의 민주적 소통이 원활한지에 의문이 들면서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이런 것이 쌓이고 쌓이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중심으로 아주 단단한 패거리, 개떼정치가 자리 잡을 텐데, 평당원 민주주의가 견제세력이 되기 힘들다면 게시판을 열어서 민주노동당이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또는 강원도민들에게 견제세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구조가 돼야 할 것이다. 도당 홈페이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입소문이라도 돌면 의식하지 않겠나. 최연희 사태에서 한나라당이 보인 태도는 국민 눈이 무서웠을 것이라고 보면, 여기도 도민 눈을 무서워하도록 스스로 개방된 구조를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냥 배수로에 흘려보내는 얘기로 들어도 상관은 없다. 이곳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으니까.
안녕하십니까, 황굽니다. 먼저, 요즘 무슨 백구니 일출이니 별 희한한 강아지들이 자꾸 출몰하는데, 황구는 어디까지나 황구니까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가끔 댓글 과정에서 만나는 것도 참 기대되는 일이 됐습니다. 사랑이 싹트는 과정일까요? 물론 서로 원치 않은 일이겠죠. 그래도 안 보면 심심한데, 어떻습니까? 근데, 사랑까지는 가지 맙시다. 뭐 워낙 가치관 차이가 크니까...“40년간 숙려기간을 결정합니다.” 아마 서로 안 만나면 완전 40년 묵힌 청국장 같은 인간들이 될 것도 같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청국장보다는 황구지요.
역시나 우리 가치관은 차이가 너무 큽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완전 불가능합니다. 전 춘천당협의장이시자 이제는 중견평당원으로 임하여 게시판에서 혼신을 다 하는 허성민 당원님이 어떻게 위 글을 보고 저런 댓글을 단 것인지는 진짜 이해가 잘 가면서도 또 안 갑니다. 맞춤법은 나아진 것 같은데, 이제는 문해력이(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선거도 개판, 대의제도 개판”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고 님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사실 궁금합니다. 언제 글 한 번 기대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도 그렇고, 뭐 어찌됐든, 우리 수준이 서로 그러니 논쟁하면 사람들이 개싸움으로 봐서 저도 별로 하고 싶은 얘기는 없고 그냥 사는 얘기나 잠시 하고 끝내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우리가 올 여름까지 친해지는 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이지만 혹시 모르니 친해지면 개나 한 번 잡아먹읍시다. 어디 콧구멍 다리 밑에서 시원하게 개장국이나 한 사발 먹으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아주 쬐끔은 넓어질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그냥 얘기나 한 번 꺼냈습니다.
대신 개털은 허성민님이 맡으셔야 합니다. 코털을 깎으셨으니 아무래도 저보다는 잘 하리라 봅니다. 깎든 그슬리든 알아서 하시고 저는 대신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대충 만든 노래인데,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음악은 축구응원가를 땄습니다.
개소리 작작 궁작작, 수구수구 장작, 궁-작작, 올~리 올리 올리 올리 위아 더 황, 위아 더 구, 올~리 올리 올리 올리, 위아 더 황, 위아 더 구, 개소리 작작 궁작작, 수구수구 장작, 궁-작작, 멍멍. 끝.
괜찮았으면 좋은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될 수 있으면 안 보도록 노력합시다. 그럼...
욕설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인지요? 글에서 님에게 욕설한 내용이 없습니다. 혹시 노래 부분 얘기하는 거라면 오해를 푸시라고 얘기하고 싶고 다시 한 번 문맥을 따져 보시라고 묻고 싶습니다. 물론 쓸데없는 내 장난 때문이라면 내 책임이긴 하겠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그 욕설은 일전에 허성민님이 했던 욕설입니다. 그리고 게시판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 이곳에서 그런 욕설을 한 분은 님이 유일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게 생각나 웃겨서 노랫말에 장단을 함께 넣은 것입니다. 님의 댓글이나 님에게 한 것도 아니고 욕으로 한 것도 아닙니다. 전 우리가 아무리 생각이 다르고 황구급 군상들이라고 해도 그 정도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곳에서도 좀 더 신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댓글은 여기서 그만 하겠습니다. 서로 편치 않게 끝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얘기가 더 가능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그 때 얘기는 여전히 님에게는 화가 나는 일로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더 이상 그런 얘기는 꺼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화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그쳤는지 해가 나네요. (근데, 정신분열은 들어봤는데, 컴퓨터 망상이란 말은 처음이군요)
'화 푸셨으면'이라는 표현도 맞고, '화 풀었으면'이라는 표현도 맞습니다. 앞의 표현이 상대를 더 높이는 말이지요. 기본형은 '풀다'이지만 용언의 활용에 있어 'ㄹ'이 탈락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화 푸니까 좋다.'와 같은 표현도 가능합니다. 맞춤법 내공 수련을 더 하셔야 할 듯.
기본형은 '풀다'이지만 이 용언(동사, 형용사)이 활용을 할 때에는 'ㄹ'이 탈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ㄹ 탈락 현상'이라고 합니다. 어간(기본형에서 '다'를 제외한 부분)의 끝 음절 'ㄹ'이 어미(활용하는 부분, 바뀌는 부분) [ㄴ, ㅂ, 시, 오] 앞에서 탈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 문제 풀어 봐.(o) 이 문제 푸니까(o), 이 문제 풀니까(x) 이 문제 풉니까?(o) 이 문제 풀읍니까?(x) 이 문제 푸시기 바랍니다.(o) 이 문제 풀으시기 바랍니다.(x) 이 문제 푸세요.(o) 이 문제 풀으세요.(x) * '푸세요'는 '푸시어요'의 준말인 '푸셔요'와 마찬가지입니다. 화 좀 푸오.(o) 화 좀 풀오.(x)
'거칠다'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 가사 '거칠은 들판으로 달려가자.'는 '거친 들판으로 달려가자.'로 수정되어야 합니다만, 일종의 문학/예술이기 때문에 봐 주는 것일 뿐입니다.
![[중앙당] 당원가입](/images/menu_top_ipdang.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