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본부와 함께 1박 2일로 서울과 평택을 다녀왔다.
강산이 바뀌어도 여전한 자본가정권의 노동탄압을 현장에서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1일~ 서울에서 MB악법저지..(비정규악법,미디어악법)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하고
농업선진화반대 등의  구호로 모인 농민대오에 합세해 함께 행진을 했다. 행진은 곧 차벽에 막혔다.
소강상태를 보인후 해산하여 7시에 만나기로 했다.
7시. MB악법저지 범국민대회. 많은 수는 모이지 않았지만 더운 날씨 속에서도 우리들의 목소리와
열기는 뜨거웠다. 극단 OO의 재미난 풍자와 공연 그리고 민주노총위원장, 야4당의원, 교육계
언론계 등의 가열찬 발언.. 용산 참사 이성수열사 부인의 외침. 우리의 문화제를 방해하는 견찰의
방송까지도 어우러졌다.
2일~ 채비를 하여 평택으로 떠났다. 평택은 둘째누나가 사는 곳이다.
선배 동지와 이야기를 하며 평택에 도착했다.
참혹했던 투쟁의 흔적을 따라 현장의 동지들을 만나며 쌍용차 지부 사무실에 도착하여 잠시 시간을
보낸뒤 지부 조합원 동지들이 밥하고 설거지 하는 식당에서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보니
가슴이 울컥했다.  투쟁 소식지를 읽으며 공장의 길을 따라 내려왔다. 곳곳에서 현장을 사수하는 동지
들께 지지.격려 인사를 했다.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 라는 현수막의 글귀처럼 "꼭 승리하십시오"
라는 말씀을 드 리며 내려왔다.
투쟁이 싫다. 투쟁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그러나 투쟁없는 세상은 투쟁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다.
투쟁으로 쟁취하여야 한다.  마음이 무겁다.

작성일 : 2009-07-0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