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일곱 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와 부랴부랴 자전거를 타고 냅다 내달린 끝에 알찬 꿈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창문을 몰래 들여다보니 이미 이야기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더군요. 건수 삼촌, 종규 삼촌, 아빠, 전미선 여사님(?ㅋ),  옆에 있던 성함은 모르지만 얼굴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 한 분 등이 지각생 느림보인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사실 저 보다 지각생 두분이 더 계셨지요. 대 칼라텔레비젼 성기 삼촌과 방통대에서 근무하시는 분 이지요. 전미선 여사(?ㅋ)님 진행으로 강점 관점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자유 토론을 했어요. 강점 관점이란, 말 그대로 하나의 관점을 일컫는 용어랍니다. 그러더니 종이에다 참석한 사람들 중 한 명을 지목해서 그 사람의 강점을 몇 가지 적어보라고 하십니다. (제가 적어본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보니까 이렇게 자꾸해보면 타인을 바라볼 때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단 심리 치료를 받는 것 같았어요.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과 일본 베데루의 집을 예를 들면서 설명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강점 관점을 잘만 살리면 큰 위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미선 여사님(?)께서 강의를 마치고 나가신 후에는 두가지 간단한 브리핑을 하였지요.  첫 번째 로컬 푸드를 얘기를 들으면서 바른 먹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했고요. 원주시가 이 쪽에서는 비교적 선진적인 면을 가지고 있구나를 인식했습니다. 두 번째는 첨단 복합단지 문제에 대한 것이 나왔는데 김 모씨와 이 모씨의 꼼수를 알 수 있었더군요. 이 견공이 말 한 마디만 합시다. 야매 분들 어디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요 가리기를. 덤으로 무실동 주공 3.4차 불법 배상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박가네에서 간단한 식사 겸 뒤풀이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성대 삼촌께서 오셨습니다. 어떤 모임 갔다가 돈이 다 털렸노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식당에서 그 와중에도 판촉 활동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어제는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와 보고 들을거리가 풍성한 하루였지요. 아아 그리고 몇몇 분들이 수요모임에서 낚시 강의도 한 번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낚시 강의는 몇 편에 걸쳐서 누가 진행하는게 좋을까요? 적당한 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 추신:두서 없이 어제 벌어졌던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다소 부족한 내용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쇼. 다음 번에는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라도 비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일 : 2009-11-05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