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당원 여러분. 원주의 이건수입니다.

아시다시피 원주횡성당원협의회에서는 이미 2010지방선거 후보자 선출과정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주가 선거운동기간이고, 투표는 19일부터 23일까지입니다. 명색이 선거운동기간이고 후보로 등록했는데, 선거운동은 해야겠지요? 우선 출마의 변부터 올립니다.



같이 살자, 대한민국, 문제는 민생이다.

< 각박하고 희망이 없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

한국사회에서 대중은 지금 양극화로 인한 상대적 빈곤감이 극도로 악화된 시대, 정의롭지 못한 지배 엘리트들에 대한 불신과 냉소의 시대, 삶의 기초적인 조건에 대한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특히 삶에 대한 불안은 일자리, 주택, 의료, 주거, 노후, 교육, 먹거리 불안 등 기초적인 삶의 조건에 대한 것으로서 서민의 일상을 피폐하고 각박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그리고, 더욱 절망적인 것은 열심히 일하면 미래에 더 나아질 수 있으리란 희망이 없다는 점입니다. 희망이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정치가 이러한 절박한 대중의 처지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주어야 하지만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강부자, 고소영 논란을 거치면서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 이명박 정부는 촛불정국, 미디어법, 부자감세, 4대강, 세종시 논란을 거치면서 부자 중심의 경제,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은 아직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려줄 것이란 기대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물론 진보정당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2010 지방선거는 대중의 절박한 상황과 이명박의 성장신화가 결합된 위험한 동거가 어느 정도의 밑천을 가진 것인지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위험한 동거의 폭과 깊이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세력의 존재여부와 선거연합의 성사여부에 따라서 좌우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만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대중의 절박한 요구가 해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살자, 대한민국, 문제는 민생이다>

진보의 재구성과 진보정치의 새로운 전형을 창조할 임무를 지니고 있는 진보신당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소중한 기회이자 중대한 도전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안의 메시지를 던지지 못한다면 대중은 우리에게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희망과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의 가치를 요약하면 '같이 살자, 대한민국, 문제는 민생이다'라는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패러다임의 전환과 변화의 물결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한국사회는 고용없는 성장, 거시경제지표와 관계 없는 서민경제, 수출과 내수의 상관관계가 점점 희박해지는 사회구조가 되었습니다.

2)  분배를 통한 성장, 내수를 통한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진보적인 지역발전전략을 통해 민생을 살리겠다는 비젼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복지동맹을 제안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 사회서비스와 복지제도 확충이야 말로 서민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제시해야 합니다.
 

3) 양극화로 인한 상대적 빈곤감의 해소, 정의롭고 존경받을 수 있는 지도자의 등장, 기초적인 삶의 조건에 대한 적극적 보편적 복지제도 추구

<지역에서 모범을 만들겠습니다>

이와 같은 가치를 내가 몸 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실현시키겠습니다. 진보적인 지역발전전략을 모색하고, 패러다임의 전환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지역의 현실 속에서 던지고자 합니다. 일자리, 주거, 의료, 노후, 교육문제를 중심으로 분배와 복지를 통한 성장, 내수를 통한 성장, 진보적인 지역발전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진보신당이 정치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대중에게 희망과 대안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양극화로 인한 상대적 빈곤감을 해소하고, 정의롭고 존경받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기초적인 삶의 조건에 대한 적극적 보편적 복지제도 추구함으로써 대중에게 희망과 대안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내가 가르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대중에게 퍼붇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듣고, 진솔하게 말하고, 생산적으로 대화함으로써 만들어내겠습니다. 

작성일 : 2009-12-16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