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안했던 이름이 수요파티(party)였는데 언제가부터 수요모임이 되어버렸네요. 쩝. 괜히 우겨보자면 흥겹다는 의미와 당이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서, 또 수요일(음..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만이라도 당이 되보자는 나름의 절실함을 보태봤어죠. 뭐, 각설하고요.
이제 130여일 밖에 남지 않았고, 늘 그렇지만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당원들의 조건이 다들 에너지를 집중하긴 어려울테니 수요모임때 만이라도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봐야지 않을까요. 함께 나눠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동네조사라도 인터넷의 바다를 다니면서 자료를 모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차례 훑고 나면 좀 더 구체적인 데이타를 모아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우선 저부터 동네 하나 찜해서 기초통계자료를 좀 찾아보겠습니다. 내일들 뵈어요.

사족. 아까 뉴스데스크를 보니 가까의 세종시해법에 대한 찬반론의 저울추가 기울기 시작했더군요. 더 재미있는 건 암튼 빨리 끝내라는 여론은 압도적이었다는 겁니다. 여기다가 가까께서는 '세종시 돌아가는 꼴 보니 혁신도시도 꽝나는 거 아니냐'는 볼멘 소리에 '혁신도시도 세종시 방식 - 원형지 개발을 적용하라'고 지시하셨다는 거죠. 아~ 한 방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세종시-지역균형발전-혁신도시(기업도시)'라는 고리가 어딘지 부실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바로 '내안의 용산'이었습니다. 역시 삽질로 다져진 가까예요. 자본에 땅 퍼 줘서 발전시켜줄테니 입닥치라는 협박인셈이죠. 곁가지로 재밌는 관전포인트는 제가 보기에 공주님은 그나마 나름 소신,원칙이라는 레토릭이라도 챙겼는데, 민주당은 이제 닭됐다는 점입니다.

작성일 : 2010-01-12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