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상회의를 기점으로, 사람도 없고 돈도 없어서 지방선거 출마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그 와중에도 비례정도는 해볼 만하지 않겠나 해서 후보를 찾았지만 역시 사람이 없어서 포기하였습니다.

• 청년진보당 : 선거조직이 아니라 운동조직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었던 ‘청년진보당’은 당의 운동성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전지역구에 기초의원을 출마시켰고, 당 이름 선전, 진보적 정책의 파급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 현재의 정치지형은 신생정당인 진보신당으로서는 유리한 지형입니다. 한나라당대 진보신당의 싸움이고 3~4%대 득표가 아니라, 두자리 수 득표를 노려볼 만도 합니다.

• 택지는 젊은 유권자, 특히 반MB 정서가 강한 곳이고, 지난 국회의원 보궐선거때 송영철 후보가 시민후보 타이틀로 교동택지, 성덕동, 초당동 등에서는 1등을 한 곳이고 강릉의 정치 중심입니다.

• 한나라대 반한나라 구도가 야권연대 등을 통해 현실화 되고 있고, 특히나 도의원 2선거구에 도의원을 출마시킬 여력이 있는 야당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타 야당도 도의원 후보를 찾기 위해 막판까지 노력할 것입. 거기에 비하면 최승기라는 당원을 갖고 있는 우리가 한발 앞서 있습니다.

• 반태연 의장의 경우는 우리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을 지기에 버거운 것이고, 최승기 당원은 최소한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식구니까요.

• 반태연 의장을 우리 당에서 책임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최승기라는 새로운 카드가 있습니다. 반태연 의장처럼 우리가 부담 갖지 않아도 되는 후보입니다.

•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도 선거에 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후보도 3명이나 되어 힘에 부쳤지만, 어려운 가운데 그 때의 경험으로 강릉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당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휴직계를 내고 김남형 선본에서 두 달간 상근을 했습니다)

• 그때 선거를 포기했으면 현재의 민노당은 현재의 진보신당 강릉당협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 지금 경험하여 실력을 쌓지 않으면 2012년이나 2014년까지 실력을 쌓을 기회도 없고, 그 결과 2012년이나 2014년에 또 다시 준비부족이라는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 2012년이나 2014년 선거에는 누가 출마할 것이며, 누가 선거총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최승기가 남아 있을 보장도 없고, 최종문은 로또 일백억짜리 당첨되서 운동 접을 수도 있고...(정말 당첨되면 어쩌지...)

• 범야권 연대회의에 진보신당이 2명 참가했는데(최종문은 김남형 선본차원에서 간 것) 좀 창피하였습니다.

• 참여 인원 수가 당의 능력과 비례하는지 국참당의 조직력과 참가 수가 제일 눈에 띠었고 다음으로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순이었고 창조한국당은 아예 오지도 않았습니다.

• 이 자리에서 최승기 당원이 ‘후보군’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 민주노동당 김진욱 부위원장은 이런 의견을 전달 하였습니다.
- 택지에 진보신당이 출마하는 것은 좋은 기회이다.
- 진보신당이 머뭇거리는 이유는 선거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 운동조직으로서의 정당이든, 선거조직으로서의 정당이든, 정당이라는 형 태는 선거를 경험하지 않고서는 질적 비약을 이룰 수 없다.
- 반태연 성덕동 도의원 후보와 더불어 교동택지에 최승기가 도의원으로 출마한다면 좋은 일이다.

• 현재 우리는 정당조직으로서 이번 선거시기에 지역적으로 정세분석한 적도 없고, 분석할 능력도 갖고 있지 못합니다.

• 우리 당협이 2009년에 눈에 띄는 사업을 했다던가, 2010년의 사업계획이 4월 12일 현재 집행이 당장 준비단계던가 했다면, 우리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도 되지 않은 선거를 하자는 얘기는 안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우리 당협의 현재 수준은 이러합니다. 당원 배가 운동도 초라하게 시작하여 그 결과도 모르겠고, 범야권 연대회의에 딸랑 2명 참가하고, 한 달에 한번 모여 의미 있는 일은 커녕 적당한 회의에 적당한 술자리...

• 죄송하지만 우리가 지금 동호회 수준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진보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제가 왜 이 조직에 몸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 혁명은 아니더라도 세상을 바꾸려는, 그 현실적인 노력을 하기 위해 진보신당 강릉당협하는 것인데, 우리 당협에서 지역을 바꿔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

• 민주노동당도 선거준비가 탄탄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 없는, 소중하고 중요한 선거경험이 있을 뿐입니다.

• 사람과 돈이 없어서 선거에 출마 못한다는 결론에서, 이제 후보도 있고 정치지형도 유리하고, 돈도 최소한으로 잡으면 1,000만원 정도면 되고, 선거 사무실(학원)도 있고, 최승기 지인중 1.5명이 돕겠다고 하고, 당협 사무국장도 한달 정도는 역할이 가능할 것이고, 김봉래 당원도 적극 도울 것이고...

• 범야권과 지역사회에서도 도의원 후보를 출마시키는 주요 정당으로서 위치지워지고, 진보정치와 반MB의 역할도 할 수가 있고,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 비정규직, 사회공공성 강화 등의 주요 정책도 알릴 수가 있고...

• 우리에게 경험도 쌓이고, 비례하여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당원배가 및 당원 결집력도 높일 수가 있고...

• 당원님들 의견처럼, 급하게 선거출마 결정을 하고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제가 가장 잘 압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군소의견그룹으로 남을 것이고, 제대로 된 진보정치, 지역정치, 생활정치를 하기 위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 이번에 선거 안해 보면 선거에 관한 준비를 언제, 어떻게, 누가 한단 말입니까?

• 제 생각에는 지금이 바로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제대로 된 지역정치운동을 하기 위해서 지금의 선거는, 노력하여 올라야 할 산이며 건너야할 강입니다. 우회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만일 선거를 하지 않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사업계획을 선정하여 치열하게 지역정치, 생활정치를 해야 합니다. 이번 무상급식도 좋겠네요.

•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성일 : 2010-04-12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