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영동지역노동자 학습 모임 동해에서 개최

7월 9일 민주노총 동해삼척지역지부 소회의실에서 영동지역노동자학습원이 하반기 첫 모임을 가졌다.  여러명의 건설노동자와 철도노동자, 발전노동자, 수산협동조합노동자 등 영동지역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25일에 학습 하였던 자본주의 원리와 역사(대주제 자본주의 세계체제) 후편을 진행 하였다. 지난번의 네덜란드 자본주의의 흥망성쇠에 이어 영국과 미국의 자본주의 역사를 학습 하였다. 지난번에 이어 강상구 동지를 강사로 초청하였다.

서두로 자본주의는 기술이 뛰어나도 시장이 받혀줘야 돌아간다며 과거 컴퓨터 시장에서 애플사의 매킨토시란 더 우수한 시스템이 있었음에도 단일운영체제인 DOS를 많이 사용한것은 시장은 필요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였다. 영국이 면직물을 통해 자본주의의 맹아가 된 것도 원료+기계+연료+노동자를 통해 면직물을 생산하여 시장을 장악하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 시장을 장악당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탈 당하였다. 또한 영국의 리버플과 맨체스터가 거대 도시로 발전한 이유는 부두를 건설하고 증기기관을 만든 흑인들의 노동과 고통 덕분이었다. 생산수단이 없는 사람들은 노동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강제로 노동자가 되어 가혹하게 착취 당하였고 그로 인해 엄청나게 생산성이 증가 하였다. 그러나 생산물을 팔데가 없어 공황이 일어났고 영국헤게모니는 쇠퇴의 길을 맞았다. 영국, 독일, 미국은 각각의 대응을 하였고 미국은 법인기업을 통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켜 소위 경영혁명을 일으켰다. 식민지 수탈과 이런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1차 세계대전까지 몇몇 제국주의 국가들은 호황을 이어갔다. 자본의 호황속에 보통 선거가 도입되고 민주주의가 확대되었다. 또한 노조가 설립되는 등 반체제 운동이 체제내화 되는 결과도 가져왔다. 1차 세계대전이후에는 세계대공황이 발생하였다. 기존 제국주의 국가는 식민지에 물자를 팔아 경제공황을 지나가려 했고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제국주의 길로 들어섰으며 미국은 뉴딜정책을 썼다.

경제가 어려워 지면 전쟁이 일어나듯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사망자가 5500만명에 달하였고 전쟁은 미국에게 가장 큰 이익을 챙겼다.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20년 넘는 호황이 계속 되었고 그 중심은 미국이었다. 이로서 2차 대전 이후 미국자본주의헤게모니가 성립되었다. 미국은 법인자본주의+케인즈주의와 금을 확보하는 무기 판매로 세계최강대국이 되었다. 미국은 국제경제질서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갔으며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을 건설하였다. 또 1950년 한국전쟁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하나뿐인 초강대국이 되었다. 이날 또 들은 이야기는 냉혹한 자본주의의 실상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전쟁을 일으키고 수천만의 인디언을 학살하고 흑인을 노예화하며 죽이고 평화롭던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 폭압적인 정책으로 수탈하였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자본과 자본가들만 배부른 경제체제가 자본주의라는 강의속에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끼기에 충만한 학습이었다. 다음 학습은 70년대이후 불황과 신자유주의의 등장을 주제로 하여 2주후 만나기로 하고 두시간여의 강의를 마쳤다.

작성일 : 2010-07-13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