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생물의 개체 수는 생태계 먹이사슬 흐름에서 조절됩니다.

예를 들면 다람쥐 개체 수는 그해 도토리가 얼마 달렸는지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균형점을 잡습니다.

올해는 참나무에서도 이상기후 때문에 상수리나 도토리가

거의 열리지 않아 올 겨울 다람쥐들이나 야생 동물들이

제대로 살아남을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합니다.

1만 년 전 농경 시작 즈음, 세계인구는 400만명이였는데

1990년대엔 한해 9000만 명 씩 늘어납니다.

지금은 6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사람만이 유일하게 생태 흐름에서 벗어난듯싶습니다.

화학물질의 유독성이 온 생물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절절하게 글을 쓴 레이첼 카슨 여사의 ‘봄의 침묵’을 보고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물주는 사람 인구 조절이 안 되고 급격히 늘어나니까

그 방법을 사람의 똑똑함을 역 이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연계에는 없는 수많은 인공 화학물을 만들어 자연을 파괴하는

똑똑한(?) 인간들을 소리없이 은밀하게

생식능력을 감퇴시키고, 악성 암을 유발하여

과보를 달게 받게하는 끔직한 방법 말입니다.

1962년도 발간된 ‘봄의 침묵’에서는 수 만 년의 긴 세월 동안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한 염색체가 세대를 건너 이어져왔는데

20세기 중반 들어서면서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방사능. 살충제등 온갖 유독물질에 생태 먹이 사슬이 오염되자

최상위 포식자인 사람들의 몸에도 높은 농도로 쌓이게 됩니다. 

다른 기관 보다 생식기관에 유독물질 농축이 심하다고 합니다.

정자나 난자는 수정과 분열시 엄청난 양의 에너지

즉 많은 ATP가 있어야 온전한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데

유독물질에 오염된 배아세포의 에너지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 남자들에게 정자 결핍증, 정자 생식 감퇴증이 나타나고요.

이는 곧바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지 않나 추측합니다.

유독물질이 몸의 효소활동을 억제하고 태아에 산소공급차단하면

선천 기형아 위험의 문제가 생기고,

유독물질에 피해를 입게 된 세포는 정상 분열이 되지 않고

염색체 구조나 유전자에 변화를 초래하는

돌연변이 문제도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2.

1870년이후 산업화로 악성질환이 속속 발견됩니다.

19세기 말에는 6, 7종의 발암물질이 있었는데

20세기가 들어서자 셀 수없는 발암 물질이 생깁니다.

책에서는 자연환경이 매연등 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화학물질로  대체되어버려

네 명중 한명이 암에 걸리는 세상을 고발합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암은 1900년대 초반에는 매우 드물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안타깝게도 암으로 죽어간다고 합니다.

카슨여사는 소아암은 임신 중에 태아 감염이 되었지 않나 추측합니다.

이 원인을 음식물에 화학물질을 첨가하다보니

암 발생이 더욱 높아지지 않았나하며

관련 논문을 인용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백혈병에 대한 내용입니다.

유독물질이 혈액질환이나 림프계에 이상을 초래한다며

당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백혈병이 증가하는 사례를 보고합니다.

카슨 여사의 해결방법은 전염병이 만연되었던 19세기에

감염의 진원지를 차단해서 질병을 막았듯이

발암물질의 근원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암 발생 뒤에 치료가 아니라 유독물질을 줄이고

제거가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카슨 여사는 말하면서도

이게 비현실적인 해답이라는 것을 본인도 짐작합니다.

이런 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현대 산업 경제가 굴러가지 않는 근본모순 때문입니다.

우리가 안방에서 컴퓨터를 즐기는 동안에 

지금도 반도체 공장에서는

사랑하는 어린 딸들이 백혈병으로 죽었다고

산업재해로 인정하라고 절규하고 있으니까요.

작성일 : 2010-10-17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