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공대에 들어간 큰애 등록금이 입학금 포함 거의 6백만원입니다. 일단 융자를 받아 납부하고, 큰애에게 졸업 뒤 직장 잡아 갚으라고 말은 했지만 이런 말을 하는 부모나, 듣는 큰애나 서로 불편한 마음입니다.

 등록금이 연 천 만원에 이르는데 대학 교육 질은 나아지는지,졸업 후 아이들은 밥벌이를 제대로 하는지...두 가지 상관관계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온 나라가 토목공사에 빠져있어 그런지 대학도 예외없이 외양만 커지고 있는듯싶은데  부모들이 내는 돈들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대학 가는데 국가는 나라돈을 풀어 교육을 시킬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정당들 공약에도 반값 등록금 공약도 있던데, 정치를 하는사람들은 고비용 교육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아픈마음을 정말 헤아려야 될 듯싶습니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양극화는 커지고 있습니다.상위 층 직업에 들어가려는 대입경쟁은 치열하기 그지없고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집니다.

우석균 보건 의사는 이런말을 하더군요."..국립의과대학만이라도 학생들을 무상 교육을 시키고 의무적으로 공립의료기관에 배치하자, 유럽에 있는 주치의 제도를 우리도 만들자...."

고소득 직업에 몰리는 치열한 경쟁은 이렇게 공공의 성격으로 바꾸고 복지예산 좀 늘려 완벽한 무상교육은 아니여도 유럽의 다른 나라처럼  대학등록금이 1년에 40~50만 원 정도하면  교육 때문에 거의 미치다시피한 치열한 경쟁과 학자금 압박에서 벗어나 아이들 키우는 일이 더 즐겁고 여유 있는 일이 되지않을까요?

작성일 : 2011-02-26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