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화교양학 4학년 입니다. 행복에이르는 지혜 라는 철학과목과 근현대사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근현대사는 그저 그랬는데요 확실히 철학 과목 수업은 많은 화두와 동시에 저의 고민을 많이 잠재워 주었습니다.
기존의 해겔과 칸트의 주류 철학이 아닌 키에르케고어와 쇼펜하우어 그리고 니체의 실존주의 철학을 맛보기 식으로 공부를 했는데요. 인간 내면의 고통에 관한 아주 치열한 성찰이 저로하여금 기존에 염세 철학이라 부정했던 실존 철학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고통스런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이 마치 저와 닮은것같아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처럼 느겼던 참 어찌본다면 웃기고 진지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보다. 4학년이된 지금 같이 학교를 다니던 아주머니들과 너무나 많이 친해졌습니다.
저의 동창이자 동기이며 저의 어른이신 우리 아주머니들 역시 배움은 사람을 젊게 만드나 봅니다. 선배님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저를 숨기는데 상당히 재주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세상에관한 대부분의 학문을 접하는 교양과 특성상 세상과 그리고 정치적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을 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복지제도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주머니들 역시 눈치가 9단 저의 정치성향을 금방 알아내시더군요... 저한테 하시는 말이 딱 20년전이면 너잡혀갔다고 하시면서 ㅎㅎ
하여튼 이런저런 토론과 논쟁속에 저는 나름대로 말하기를 복지는 낭비가 아닙니다. 복지는 가난한 사람에게 일부 주어지는 혜택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아야할 권리라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상적이지 안으냐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곳 이내 아주머니들은 육아문제.. 교육문제,,, 그리고 결혼한 자식들 출산 문제를 이야기하며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제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복지가 필요한겁니다.
물론 아주머니들도 대놓고 복지를 필요없는 제도라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주장하는 복지를 실천하려면 역시 돈이 문제라며 너무 한꺼번에 샐행하지는 말고 천천히 한단계씩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일단 복지에 관한 논쟁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때 대화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역시 생활문제에 있어서 아주머니들의 고민과 불만을 많이 접할수가 있었고 이것에 대하여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다들 인식하셨습니다.
하지만 복지제도에 관해선 물론 복지를 하면 좋겠지만 실현가는성에 상당히 의심을 하시던군요... 지금 현재의 나라 재정과 국가 현실을 보았을때 말입니다. 물론 제가 여기에 관해서 더 말씀드리고는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진보와 그리고 진보적 정책들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아는 기회로 삼아 더이상 논쟁과 토론은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아주머니들이 응원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팬클럽하나가 만드어 졌습니다. ㅎㅎ 원주 아주머니들과 춘천 아주머니들이 저의 팬이 되어 주셨습니다. ㅎㅎ 결혼식 하면 동기 동창으로 소개해주면 팬이 되겠다는 조건으로요 ㅋㅋㅋ
참 재미있습니다. 하인 노릇 힘듭니다. ㅋㅋ 열심해 배우고 깨닫고 실천하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작성일 : 2011-05-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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