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춘천 당원동지 여러분!

  춘천 당원동지 여러분 진보신당 미래가 보이지 않아 통합이 필요하다며 많은 주변 사람들이 진보통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진보통합이 이루어지면 통합정당에 함께할 것이라고 수치까지 들먹이며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진보의 축은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하는

인위적으로 조합된 정당으로 쏠려갈 것임이 틀림없다며 이젠 실천할 때라 말합니다.

우리는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민중당의 시절부터 20년이 넘는 길을 왔습니다.

어떤 이들은 진보신당의 당원들은 주장만 있고 실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지금 이곳 광야에서 눈보라와 시린 삭풍을 맡고 있는 진보신당 당원들이야 말로 실천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니다.

과연 진보통합 운운하는 그들은 실천했습니까.

통합만 되면 조만간 10만당원이 될 거라 합니다.

그 많은 보류진보당원이 한줌뿐인 이만팔천 진보신당에 입당해서 합당의 길을 요구한다면 전 대의를 따를 것입니다.

내일 전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고민스럽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젠 매듭져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서로 상처주지 말아야 합니다.

춘천당원 동지여러분 존경합니다. 어려운 길인지 알면서 이 길을 선택함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함께 고민하고 결정합시다.

동지들의 엄중한 고민을 받아 안고 만근의 무게로 신중한 결정을 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춘천당협위원장 김덕성 

작성일 : 2011-06-25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