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185일째 85호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중인 김진숙 동지를 만나기 위해...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버스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모두 5대의 버스와 1대의 승합차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소금꽃 찾아 천리 길’을 내걸고 도보로 부산으로 향한 쌍용자동차 해고 동지들을 만날 수 있었고, 울산에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희망의 자전거’란 이름으로 부산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희망의 비행기가 부산으로 향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190여대의 희망버스가 김진숙 동지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에서 1만이 넘는 희망버스 대오를 맞이한 것은 그치질 않고 계속 내리는 폭우와 경찰의 차벽, 최루액, 물대포 였습니다. 평화적인 시위와 행진을 위해 모인 대오가 85호 크레인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중의 차벽을 둘러친 폭력 경찰은 밤새도록 단 한명도 85호 크레인으로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폭력 침탈로, 물대포로, 최루액으로 대응한 공권력의 폭력에 막혀 고공농성중인 김진숙 동지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김진숙 동지를 다시 만나기 위한 우리들의 투쟁의지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한 투쟁이었습니다.

1박2일동안 함께한 동지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작성일 : 2011-07-12 19:36